누리호 2차 발사, 한달 앞으로…尹 우주강국 구상 구체화될까
뉴시스
입력 2022-05-19 07:13 수정 2022-05-19 07:14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된 첫 우주발사체 ‘누리호’가 내달 15일 2차 발사를 앞두고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절반의 성공에 그친 1차 발사 때의 실패 원인을 보완 완료하고 세계 7번째 우주 발사체 보유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19일 항공우주업계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10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를 앞둔 누리호의 모습을 공개했다. 가로로 누워 있는 나로호는 전체 조립의 95%가 완료된 상태다. 3단으로 구성된 누리호는 지난 12일 1단과 2단의 단 결합을 마쳤다. 막바지 발사 5일 전까지 모든 조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모형 위성이 실렸던 1차 발사 때와 달리 이번에는 성능 검증을 위한 실제 위성과 함께 서울대와 카이스트 등 국내 4개 대학 연구팀들이 개발한 소형위성 4기가 탑재된다.
항우연은 2차 발사를 준비하면서 1단과 2단은 지난 1차 발사 때 이미 성능을 입증한 만큼 3단 개발에 집중했다. 앞서 누리호는 작년 10월 1차 발사 때 3단 엔진이 계획보다 일찍 꺼지면서 목표로 했던 궤도에 위성 모사체를 올려놓는 데 실패했다. 이번 2차 발사 때는 지난번 실패 원인이었던 3단 산화제 탱크 고정 장치를 보완해 두번의 실패는 없다는 각오다.
누리호 2차 발사에 성공한다면 우리나라는 세계 7번째로 1톤급 실용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는 우주 발사체 강국이 된다.
누리호 2차 발사는 윤석열 정부가 지난 10일 출범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이뤄지는 첫 우주 이벤트인 만큼 기대감이 높다.
‘항공우주 강국’을 주요 국정과제 중 하나로 꼽은 윤석열 대통령이 누리호 2차 발사 때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향후 5년 임기 동안 펼칠 항공우주 강국 정책 밑그림이 공개될 것으로 관측된다.
윤 대통령은 ‘윤석열 정부 110대 국정과제’ 가운데 ‘우주강국 도약 및 대한민국 우주시대 개막’을 79번째 국정과제로 선정하고 “미래 우주분야 핵심 경쟁력 확보와 민간 중심 우주산업 활성화를 통해 사회 및 경제발전을 견인하는 우주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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