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 권도형 대표 집 찾아간 BJ 경찰 출석…“권씨 사죄해야”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2-05-16 14:32 수정 2022-05-16 14:39
아프리카TV 코인전문 BJ A 씨가 16일 오전 서울 성동경찰서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A 씨는 최근 폭락한 암호화폐 루나·테라 발행사 테라폼랩스 권도형 대표의 주거지에 무단침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뉴스1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UST)를 발행한 블록체인 기업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대표(31)의 집을 찾아간 인터넷방송 BJ가 16일 경찰에 출석했다.
주거침입 협의를 받는 A 씨는 이날 오전 9시 50분경 서울 성동경찰서에 출석해 2시간 50분가량 조사를 받았다. A 씨는 아프리카TV에서 코인 관련 인터넷 방송을 하는 BJ로 알려졌다.
낮 12시 40분경 경찰서를 나온 A 씨는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면서도 “권도형 대표가 공식 석상에 나와 (피해자들에게) 사죄하고, 자금을 동원하든 어떤 계획을 말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A 씨는 “20억 원에서 30억 원 정도 손실이 있었다. 모두 개인 금액으로 투자했다”며 “이번 루나 코인 사태로 폭락을 맞은 20만 명 이상의 피해자들 문제가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 대표의 집 주소를 알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권 대표의 등기부 등본을 보고 알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A 씨는 지난 12일 오후 6시 8분경 권 대표와 배우자 등 가족이 거주하는 아파트의 공동현관문으로 주민이 들어가는 틈을 이용해 무단침입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권 대표 자택의 초인종을 누른 뒤 당시 집에 있던 권 대표 배우자에게 “남편이 집에 있냐”고 물은 뒤 도주했다. 권 대표의 배우자는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긴급신변보호를 요청해 현재 신변보호를 받고 있다.
A 씨는 13일 경찰이 자신을 추적 중이라는 보도를 본 뒤 스스로 경찰에 연락해 출석 의사를 밝혔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입건 전 조사(내사)를 진행한 후 구체적인 혐의점이 드러나면 입건해 수사에 나설 계획이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비즈N 탑기사
- ‘투머치 토커’의 모자…민희진 폭주에 박찬호 소환 왜
- 백일 아기 비행기 좌석 테이블에 재워…“꿀팁” vs “위험”
- 최저임금 2만원 넘자 나타난 현상…‘원격 알바’ 등장
- “배우자에게 돈 보냈어요” 중고거래로 명품백 먹튀한 40대 벌금형
- 이렇게 63억 건물주 됐나…김지원, 명품 아닌 ‘꾀죄죄한’ 에코백 들어
- 상하이 100년간 3m 침식, 中도시 절반이 가라앉고 있다
-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한다…아마존 ‘버터플라이’ 주연 합류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한국에 8800억 투자 獨머크 “시장 주도 기업들 많아 매력적”
- 직장인 1000만명 이달 월급 확 준다…건보료 ‘20만원 폭탄’
- 1인 가구 공공임대 ‘면적 축소’ 논란…국토부 “면적 기준 폐지 등 전면 재검토”
- “만원으로 밥 먹기 어렵다”…평균 점심값 1만원 첫 돌파
- 고금리-경기침체에… 개인회생 두달새 2만2167건 역대 최다
- 美-중동 석유공룡도 뛰어든 플라스틱… 역대급 공급과잉 우려[딥다이브]
- 카드사 고위험업무 5년 초과 근무 못한다…여전업권 ‘내부통제 모범규준’ 시행
- 작년 서울 주택 인허가, 목표치 33% 그쳐… 2, 3년뒤 공급난 우려
- 은행연체율 4년9개월만에 최고… 새마을금고 ‘비상등’
- 작년 4대그룹 영업이익 24.5조, 66% 감소…현대차그룹만 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