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임대차 절반이 ‘월세’…2030 임차인 61%
뉴시스
입력 2022-05-16 09:44 수정 2022-05-16 09:45
올해 서울 임대차 중 월세 비중이 51.6%로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이 서울의 확정일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임대차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51.6%, 전세는 48.4%로 나타났다.
최근 서울의 월세 비중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세매물 부족 등의 원인과 금리 인상으로 인해 전세대출에 따른 금융 부담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연령별로는 젊은 임차인들이 늘고 있다. 올해 서울의 20~30대 임차인 비율은 60.7%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30대 임차인의 비율이 늘고 있고, 20대 이하 임차인도 올해 들어 다소 주춤하지만 직전 3년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50대 이상의 임차인은 비율이 줄어들고 있다. 대출규제 등으로 자금마련이 쉽지 않은 젊은 수요들이 매수보다는 임차 쪽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측된다.
올해 임차인이 가장 많은 자치구는 임차인의 9.3%가 확정일자를 받은 관악구다. 관악구는 직전 3개 년에도 9%대를 넘어서며 임차인들이 가장 많았다. 이어 송파, 영등포, 강서, 강남 순으로 확정일자를 받은 임차인들이 많았다.
임차인이 많은 5개 구 중 관악, 송파, 강남은 월세 비중이 높은 반면, 영등포와 강서는 전세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은 “최근 금리가 꾸준히 상승하면서 자금 마련이 어렵거나 대출이자가 월세보다 높아지는 등의 이유로 임차인의 월세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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