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내일 파운더스컵 3연패 도전 나서

강홍구 기자

입력 2022-05-12 03:00 수정 2022-05-12 03:20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3월 첫 대회 우승 후 주춤했지만
이달 초 1타차 2위 올라 상승세
김효주-김세영-박인비 우승컵 안아
대회 10번 중 한국선수가 절반 우승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솔레어·사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3연패에 도전한다.

고진영은 13일부터 나흘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 어퍼 몽클레어CC(파72)에서 열리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 출전한다. 고진영은 2019, 2021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2020년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고진영은 지난해 대회 우승으로 한국 선수 중 역대 5번째로 투어 통산 10승 고지를 넘었다. 특히 지난해 대회 당시 4라운드 내내 60대 타수를 치면서 14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했다. 2005년 LPGA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이 작성한 LPGA투어 연속 라운드 60대 타수 최다 기록과 타이다. 14라운드 이후 연속 기록이 끊겼던 고진영은 재도전 끝에 올해 3월 16라운드 연속 신기록을 세웠다.

올 시즌 처음 나선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통산 13승째를 거둔 고진영은 이후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공동 53위)과 디오 임플란트 LA오픈(공동 21위)에서 주춤했다. 하지만 2일 끝난 팰로스 버디스 챔피언십에서 1타 차 2위에 올랐다. 고진영은 “안 되던 점이 무엇인지 깨달았고 스윙이 잘됐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총상금(300만 달러·약 38억3000만 원)과 우승 상금(45만 달러·약 5억7000만 원)은 5대 메이저대회와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제외하면 최대 규모다. 고진영 외에도 박인비(2018년), 김세영(2016년), 김효주(2015년)가 정상에 서는 등 국내 선수와 우승 인연도 깊다. 역대 10번의 대회 중 5차례 우승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