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사외이사, 판사-검사 출신 늘어

송충현 기자

입력 2022-05-11 03:00 수정 2022-05-11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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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료 출신 사외이사의 38% 차지


국내 30대 그룹 사외이사 10명 중 3명이 관료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료 출신 중 38%는 판사나 검사였다. 10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30대 그룹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19개 기업의 1분기(1∼3월) 현재 사외이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795명 중 228명(28.7%)이 관료 출신이었다. 비율은 지난해 1분기의 26.9%보다 1.8%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사외이사 이력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건 학계로 전체의 34.8%(277명)였다. 하지만 지난해(36.5%)와 비교하면 비중은 1.7%포인트 낮아졌다. 세무·회계 출신은 10.2%로 전년보다 1.5%포인트 늘었다. 재계 출신은 8.9%로 같은 기간 1.4%포인트 줄었다. 이어 변호사(3.0%), 언론(2.5%), 공공기관(1.5%), 정계(1.0%) 순이었다.

관료 출신 중에는 법원과 검찰 출신이 86명으로 전체의 37.7%로 집계됐다. 법원 출신이 지난해보다 5명 늘어난 45명(19.7%)으로 가장 많았고 검찰 출신도 같은 기간 5명 증가한 41명(18.0%)이었다. 그 외 출신 부처는 국세청 33명, 기획재정부 13명, 산업통상자원부 12명, 공정거래위원회 10명 등이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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