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워홀 ‘매릴린 먼로’ 2500억 낙찰…20세기 미술품 중 최고가
이채완 기자
입력 2022-05-10 15:34 수정 2022-05-10 18:02
미국 ‘팝아트의 제왕’ 앤디 워홀이 유명 여배우 매릴린 먼로를 소재로 그린 명작 ‘샷 세이지 블루 매릴린’이 9일(현지 시간) 미 뉴욕 크리스티경매에서 유명 미술상 래리 가고시안에게 1억9500만 달러(약 2500억 원)에 팔렸다고 BBC 등이 보도했다. 20세기에 만들어진 미술품에 대한 공개 경매 낙찰액 중 역대 최고가다. 기존 최고가 작품은 파블로 피카소가 그린 ‘알제의 여인들’로 2015년 1억7940만 달러에 팔렸다.
이 작품은 먼로가 숨진 후 2년이 지난 1964년 워홀이 제작한 ‘샷 매릴린’ 시리즈 5작품 중 하나다. 워홀은 먼로의 출세작인 영화 ‘나이아가라(1953년작)’의 현란한 포스터 사진을 실크 스크린으로 만들었으며 강렬한 파란색 아이섀도를 칠한 먼로의 얼굴이 유명하다.
당시 워홀의 작업실을 방문한 미 행위예술가 도로시 포드버는 벽에 5작품을 나란히 세워달라고 한 후 갑자기 권총을 발사했다. 이로 인해 ‘샷 매릴린’이란 이름이 붙었고 당시 총알은 5점 중 2점을 관통했다. 이날 낙찰된 샷 세이지 블루 매릴린은 피해를 입지 않은 3점 중 하나다.
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비즈N 탑기사
- ‘투머치 토커’의 모자…민희진 폭주에 박찬호 소환 왜
- 백일 아기 비행기 좌석 테이블에 재워…“꿀팁” vs “위험”
- 최저임금 2만원 넘자 나타난 현상…‘원격 알바’ 등장
- “배우자에게 돈 보냈어요” 중고거래로 명품백 먹튀한 40대 벌금형
- 이렇게 63억 건물주 됐나…김지원, 명품 아닌 ‘꾀죄죄한’ 에코백 들어
- 상하이 100년간 3m 침식, 中도시 절반이 가라앉고 있다
-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한다…아마존 ‘버터플라이’ 주연 합류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한국에 8800억 투자 獨머크 “시장 주도 기업들 많아 매력적”
- 직장인 1000만명 이달 월급 확 준다…건보료 ‘20만원 폭탄’
- 1인 가구 공공임대 ‘면적 축소’ 논란…국토부 “면적 기준 폐지 등 전면 재검토”
- “만원으로 밥 먹기 어렵다”…평균 점심값 1만원 첫 돌파
- 고금리-경기침체에… 개인회생 두달새 2만2167건 역대 최다
- 美-중동 석유공룡도 뛰어든 플라스틱… 역대급 공급과잉 우려[딥다이브]
- 카드사 고위험업무 5년 초과 근무 못한다…여전업권 ‘내부통제 모범규준’ 시행
- 작년 서울 주택 인허가, 목표치 33% 그쳐… 2, 3년뒤 공급난 우려
- 은행연체율 4년9개월만에 최고… 새마을금고 ‘비상등’
- 작년 4대그룹 영업이익 24.5조, 66% 감소…현대차그룹만 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