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만의 메타버스 만들 것”
곽도영 기자
입력 2022-05-05 13:59 수정 2022-05-05 13:59
Z세대 직원 소통 간담회 ‘원 테이블’에서 비전 밝혀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부회장이 Z세대 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삼성만의 메타버스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 부회장은 지난달 말 6명의 Z세대 직원들과 ‘원 테이블’ 간담회를 갖고 회사의 비전과 최근의 업무 관련 고민 등에 대해 소통했다. 티타임 형식으로 진행되는 원 테이블 간담회는 이번이 두 번째다. 한 부회장이 3월부터 임직원 소통 강화를 위해 시작했다. 부회장 집무실 옆 원탁에서 진행한다고 해 ‘원 테이블’로 이름 붙였다.
이 자리에서 한 직원이 “회사에서 해보고 싶었던 것 중 아직 못해본 것이 있나요?”라고 질문했다. 한 부회장은 “C랩도 정착했고 GenZ 크루도 활성화돼 젊은 친구들이 새로운 것을 경험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것 같다”며 “삼성만의 메타버스를 만들려고 하는데, 여러분이 아이디어도 많이 내고 실행까지 이어지게 주도해주셨으면 한다”고 답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3월 주주총회에서 회사의 신사업으로 메타버스와 로봇 등을 지목하며 “언제 어디서든지 메타버스 경험을 할 수 있게 최적화된 디바이스와 솔루션을 개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월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전시회 ‘MWC 2022’에서도 취재진과 만나 “메타버스 기기를 준비하고 있다. 기대해 달라”고 언급했다.
원 테이블 간담회에서는 새로운 업무환경 조성 얘기도 나왔다. 직원들이 “업무를 잘하기 위한 ‘회심의 아이템’”을 질문하자 답변으로 제시한 것이다. 한 부회장은 “사실 우리 업무공간은 업무 몰입에 적합하지 않고 조금 획일적인 사무공간에 가깝다”며 “이번에 ‘워크프롬 애니웨어’ 같은 시도를 통해 근무 공간 다양성을 꾀하고 있다”고 했다. 또 “새로운 건물, 새로운 사무실, 산책로가 생길 텐데 많은 아이디어를 내 달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사내 Z세대 직원들에게 “회사 복지를 돌이켜보니 좋은 점도 많지만 아쉬운 점도 있는 것 같다”며 “입사 1~3년차는 ‘파란 피가 수혈됐다’고 할 정도로 회사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 긍정적인 마인드로 꽉 차 있을 때인데 이런 직원들이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복지제도를 고민해보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최근 관련 업계에서는 Z세대 직원들의 요구로 유무형의 보상과 사내 복지에 대한 요구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발표해 올해부터 시행되는 인사제도 개편안에 따라 해외 교환근무 확대, 육아휴직자 연착륙 지원, 주요 거점 공유오피스 설치 등을 추진하고 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부회장이 Z세대 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삼성만의 메타버스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 부회장은 지난달 말 6명의 Z세대 직원들과 ‘원 테이블’ 간담회를 갖고 회사의 비전과 최근의 업무 관련 고민 등에 대해 소통했다. 티타임 형식으로 진행되는 원 테이블 간담회는 이번이 두 번째다. 한 부회장이 3월부터 임직원 소통 강화를 위해 시작했다. 부회장 집무실 옆 원탁에서 진행한다고 해 ‘원 테이블’로 이름 붙였다.
이 자리에서 한 직원이 “회사에서 해보고 싶었던 것 중 아직 못해본 것이 있나요?”라고 질문했다. 한 부회장은 “C랩도 정착했고 GenZ 크루도 활성화돼 젊은 친구들이 새로운 것을 경험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것 같다”며 “삼성만의 메타버스를 만들려고 하는데, 여러분이 아이디어도 많이 내고 실행까지 이어지게 주도해주셨으면 한다”고 답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3월 주주총회에서 회사의 신사업으로 메타버스와 로봇 등을 지목하며 “언제 어디서든지 메타버스 경험을 할 수 있게 최적화된 디바이스와 솔루션을 개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월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전시회 ‘MWC 2022’에서도 취재진과 만나 “메타버스 기기를 준비하고 있다. 기대해 달라”고 언급했다.
원 테이블 간담회에서는 새로운 업무환경 조성 얘기도 나왔다. 직원들이 “업무를 잘하기 위한 ‘회심의 아이템’”을 질문하자 답변으로 제시한 것이다. 한 부회장은 “사실 우리 업무공간은 업무 몰입에 적합하지 않고 조금 획일적인 사무공간에 가깝다”며 “이번에 ‘워크프롬 애니웨어’ 같은 시도를 통해 근무 공간 다양성을 꾀하고 있다”고 했다. 또 “새로운 건물, 새로운 사무실, 산책로가 생길 텐데 많은 아이디어를 내 달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사내 Z세대 직원들에게 “회사 복지를 돌이켜보니 좋은 점도 많지만 아쉬운 점도 있는 것 같다”며 “입사 1~3년차는 ‘파란 피가 수혈됐다’고 할 정도로 회사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 긍정적인 마인드로 꽉 차 있을 때인데 이런 직원들이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복지제도를 고민해보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최근 관련 업계에서는 Z세대 직원들의 요구로 유무형의 보상과 사내 복지에 대한 요구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발표해 올해부터 시행되는 인사제도 개편안에 따라 해외 교환근무 확대, 육아휴직자 연착륙 지원, 주요 거점 공유오피스 설치 등을 추진하고 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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