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에 설레는 여행업계…손흥민 등 관광객 유치 홍보 활발

뉴시스

입력 2022-05-03 17:27 수정 2022-05-0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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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엔데믹으로 세계적으로 관광 수요가 폭발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 관광객들을 기다리는 국내 여행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활동도 활발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로서 활약 중인 손흥민의 소속 클럽인 토트넘 핫스퍼 FC의 7월 방한을 계기로 다각적 한국 관광 홍보에 돌입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까지 토트넘 홈구장에서 펼쳐지는 4차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 동안 325㎡인 유럽 구장 중 최대 크기의 전광판에 손흥민이 등장하는 한국관광 홍보 영상을 띄운다. 경기장 LED 패널로는 방한 홍보 메시지들이 연속 송출된다. 공사는 경기장 관객과 세계 TV 시청자까지 포함하면 약 6600만명이 홍모영상과 메시지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공사는 7월 토트넘 방한에 맞춰 국내에서 열리는 친선경기를 관광 상품화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추진한다. 선수단과 가까이에서 교류할 수 있는 트레이닝 세션 참관 기회 추첨 이벤트도 진행된다.

한일간 항공노선 증편에 맞춰 일본 관광객 유치도 본격화하고 있다.

관광공사는 일본의 황금연휴(골든위크·4월29일~5월8일)를 계기로 이달 한 달간 한국의 트렌드·문화·미식·한류 등 최신 관광정보를 만끽할 수 있는 대규모 한국관광 홍보 캠페인 ‘마타(또) 만나요’를 진행한다.

후쿠오카 등 규슈 지역에서는 지난달 29일부터 한 달간 최신 한류콘텐츠를 탑재한 랩핑 트럭이 공원과 광장, 시내 중심가를 순회하는 ‘바퀴달린 한국’ 이벤트가 진행된다. 트럭 2대가 5개 현을 돌며 최신 트렌드의 한국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오사카 코리아타운이 자리 잡고 있는 이쿠노구에서는 지난 3일부터 한 달간 제주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제주 마르셰 2022 in 오사카 코리아타운’이 운영된다. 도쿄 시나가와 인터시티홀에서는 오는 20일부터 이틀간 ‘한국관광축제 2022 in 도쿄’가 개최된다.

한류스타들이 출연해 한국관광을 현지로 생중계하는 토크쇼도 진행된다. 샤이니 키와 양세종이 출연, 새롭게 떠오른 핫플레이스 관광지들을 소개한다. 체리블렛, 빌리 등 K-팝 아이돌이 서울과 부산 등 취향을 저격하는 장소를 다니며 이야기하는 브이로그와 토크 영상도 곁들여진다.

CJ올리브영은 관광공사와 ‘K-뷰티’를 앞세워 방한시장을 조기 정상화하기 위한 협업에 나섰다.

양사의 첫 프로모션은 K-뷰티를 주제로 한 온라인 캠페인 ‘Enjoy the Colors and Aroma of Korea(한국의 색과 향을 즐겨라)’다. 아름다운 색과 향기를 연상케 하는 국내 12개 여행지를 올리브영의 K-뷰티 상품과 연계시켜 소개하는 것이다. 오는 24일까지 실시된다.12개 K-뷰티 콘텐츠를 확인하면 올리브영 글로 벌몰에서 사용 가능한 할인쿠폰이 2만명에게 무작위로 제공된다.

관광업계는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국제기준 대비 과도한 방역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우기홍 관광산업위원장은 이날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관광산업위원회’에서 “코로나19 피해의 여파와 불확실성이 남아있지만, 최근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관광업계도 조금씩 활력을 되찾고 있다”며 “국제기준 대비 과도한 방역규제 완화를 통해 향후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글로벌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고, 장기적인 관광산업 성장전략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광옥 한국항공협회 본부장은 “많은 국가들이 출입국 절차 정상화를 진행 중인 반면, 우리나라는 아직 PCR 음성 확인 등 규제가 엄격해 비용 부담과 출입국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PCR 음성 확인 절차를 폐지하고 백신 미접종 소아의 무격리 입국을 허용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문체부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 본격화한 2020년 국내 관광업체수는 전년에 비해 1310개 감소했다. 종사자수 역시 전년 대비 30.7% 줄었다. 총 매출액은 69.4% 감소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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