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수부터 김환기 화백 NFT까지… 철저한 정품 검증으로 신뢰도 높여

김자현 기자

입력 2022-04-28 03:00 수정 2022-04-2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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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안전성 높인 NFT 거래 플랫폼
자체검증 절차 도입해 ‘짝퉁’ 방지
메타버스로 연결해 다양한 이벤트



지난달 EBS의 인기 캐릭터 ‘펭수’의 모습이 담긴 콘텐츠가 대체불가토큰(NFT)으로 만들어져 화제를 모았다.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과 협업하는 일러스트레이터들의 작품도 올해 2월 NFT로 출시돼 눈길을 끌었다.

NFT가 거장의 예술 작품부터 게임, 스포츠, 인기 캐릭터 등으로 재탄생하며 대중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 NFT가 더 이상 디지털 자산 마니아들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평가도 나온다.

NFT는 블록체인 암호화 기술을 활용해 고유한 값을 부여한 디지털 자산으로, 복제나 위·변조가 불가능하다. 특정 디지털 콘텐츠에 ‘정품 인증서’가 발급되는 셈이다. 이런 특징 때문에 현실에서는 값을 매기기 곤란했던 무형의 콘텐츠들이 새롭게 가치를 인정받아 판매되고 있다. 다만 블록체인 기술의 생소함 때문에 일반 사용자들은 해당 NFT의 진위나 적법성 등을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 NFT 투자의 진입 장벽이 있는 것이다.


‘업비트 NFT’ 통해 진품 여부나 적법성 논란 없이 거래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인 ‘두나무’는 이 같은 문제를 보완해 지난해 11월 NFT 거래 플랫폼 ‘업비트 NFT’를 선보였다. NFT의 진위 등에 대한 우려를 자체적으로 검증해 투자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손쉽게 NFT에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

업비트 NFT는 디지털 자산 투자 경험이 없는 이용자라도 업비트 회원 가입과 고객 확인(KYC)을 통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업비트 거래소를 운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체 지갑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별도의 개인지갑을 만들 필요도 없다. 소장 중인 NFT도 일목요연하게 관리할 수 있고 업비트 NFT 내에서 다른 회원들과 상호 거래하는 것도 가능하다.

두나무는 안전하고 신뢰도 높은 거래 환경을 제공하는 데도 노력을 기울였다. NFT 입문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이른바 ‘짝퉁’ NFT를 방지하기 위해 철저한 자체 검증 절차를 도입했다. 업비트 NFT는 유명 미술관이나 박물관처럼 진품 검토 과정을 통과한 NFT만 거래되는 ‘큐레이티드 마켓’으로 운영된다.

또 업비트 NFT는 창작자들의 권리를 보장하고 마켓플레이스에서 발생하는 거래 수수료 일부를 창작자에게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로 운영된다. NFT 생태계를 확장해 창작자와 함께 성장해 나간다는 취지다.

지금까지 업비트 NFT에서 선보인 NFT는 250여 종에 이른다. 케이팝 스타들의 NFT와 국가대표 선수들의 스포츠 NFT, 순수미술 작품까지 장르도 다양하다. 한국 추상미술의 거장 김환기 화백의 대표작 ‘우주’(Universe, 05-Ⅳ-71 #200)를 비롯해 김성모 작가 같은 인기 웹툰 작가의 NFT 등이 업비트 NFT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양한 장르를 대표하는 창작자들 또한 업비트 NFT를 통해 NFT 시장에 뛰어들었다.


‘메타버스’와 연결성 높이는 NFT


업비트 NFT는 최근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와 연결성을 높여 나가고 있다. 두나무가 지난해 11월 베타서비스로 내놓은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에서는 이용자가 가진 NFT를 단순히 소장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다. 두 플랫폼 간의 시너지는 ‘지리산 NFT’와 ‘유퀴즈 온 더 블럭 NFT’ 이벤트로 입증됐다. 지리산 NFT는 드라마 ‘지리산’을 테마로 한 픽셀 아티스트 주재범의 NFT로, 세컨블록 메타버스 전시관에 전시됐다. ‘유퀴즈 온 더 블럭 NFT’도 세컨블록 메타버스에 전시되는 것은 물론이고 실물 굿즈를 받을 수 있는 퀴즈 이벤트도 진행해 인기를 끌었다.

두나무는 앞으로도 메타버스 공간에서 NFT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두나무 관계자는 “업비트 NFT를 통해 회원들에게 검증된 NFT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며 “NFT 구매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춰 대중화에 앞장서고 창작자들에게는 믿고 맡길 수 있는 파트너로 장기적인 신뢰 관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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