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불가 기침약, 생약성분 늘려 목에 닿기만 해도 효과

[건강한 제품]
보령
용각산 후발주자로 ‘용각산쿨’ 출시… 작년 판매량 전년 대비 2배 이상 상승
진해거담제 중 판매 1위 기록 경신
길경가루-감초 등 생약성분 다양… 효과 빠르고 지속적으로 복용 가능

유쾌한 콘셉트로 젊은 층의 수요를 이끌어내고 있는 용각산쿨 광고. 보령 제공

2월부터 오미크론 확진자 증가세와 더불어 ‘코로나19 셀프 재택치료‘가 본격화되면서 기침과 가래에 쓰이는 ‘진해거담제’가 상비약으로 분류돼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보령(구 보령제약)의 진해거담제 ‘용각산쿨’이 오미크론 확산세와 함께 매출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일반의약품 진해거담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 판매실적 추이를 보면 용각산쿨은 1∼2월 월평균 대비 201% 급증했다. 용각산 역시 1∼2월 월평균 대비 28%, 용각산 그룹(용각산+용각산쿨)은 1∼2월 월평균 대비 1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용각산쿨을 비롯한 용각산 브랜드 제품은 4월 현재까지 생산·입고 즉시 전량이 판매완료 되는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이례적인 용각산쿨의 매출 증가 현상은 지난해 호흡기 질환 치료제 시장이 불황을 맞이했을 때도 나홀로 역주행하며 매출이 고속 성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진해거담제 판매 1위’인 보령의 ‘용각산쿨’은 호흡기 관리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의약품으로,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 자료에 따르면 용각산쿨은 지난해 소비자 판매실적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상승하며 ‘진해거담제 판매 1위’라는 신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개인위생 강화로 감기 등 호흡기 질환 유병률이 감소하여 관련 의약품 시장이 2020년 약 481억 원에서 약 443억 원으로 7.8% 감소한 상황과는 대조적이라는 점에서 눈에 띈다. 용각산쿨은 판매 상승세에 힘입어 그동안 진해거담제 판매 1위 자리를 지켜오던 기존의 용각산을 넘어서며 기침 제제 의약품(진해거담제) 시장 전체를 이끄는 선두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호흡기 관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가한 상황에서 용각산쿨의 효능·효과와 적극적인 마케팅이 이러한 매출 고속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용각산쿨은 1967년 보령제약이 ‘용각산’을 최초 출시한 이후 길경가루, 세네가, 행인, 감초, 인삼, 아선약 등의 주요 생약성분의 함량을 높이고 휴대가 간편한 1회용 스틱 포장으로 출시한 제품이다. 복숭아향과 민트향 2가지 맛으로, 과립형이라 복용이 편리하다. 국내 시판 중인 일반의약품 중에서 용각산쿨과 동일한 성분과 제제는 없는 상황이다.

복숭아향(왼쪽)과 민트향(오른쪽)으로 구성된 용각산쿨 2종.

용각산쿨은 목에 닿는 순간 즉각적인 효과를 발휘하고 다양한 생약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어 가벼운 기관지 불편함에도 지속적으로 복용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 기침, 가래 증상 외에도 목 통증·부기, 목의 불쾌감, 목쉼 등 인후 관련 증상에도 우수한 효능을 보여 엔데믹(풍토병) 진입 시에도 호흡기를 전반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적극적인 마케팅도 용각산쿨의 매출 성장에 유효했다. 보령의 일반의약품 유통과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보령컨슈머헬스케어는 2020년 10월 ‘일상생활 속의 헛기침’을 소재로 한 용각산쿨 광고를 선보인 바 있다. 이 광고는 일상생활 속에서 헛기침으로 인해 겪을 수 있는 불편한 상황들을 사실적인 스토리로 구성해 2030세대를 포함한 전 연령의 소비자들에게 공감을 얻으며 실적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 공개된 용각산쿨 신규광고 역시 유쾌한 콘셉트로 주목을 받으며 특히 젊은 층의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헛기침 헌터’가 일상 속 헛기침을 찾아다니며 녹음하고 이를 이용해 ‘헛기침 비트’를 만든다는 내용이다.

보령컨슈머헬스케어의 이지영 용각산 브랜드 담당자는 “소비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광고 캠페인을 지속하는 한편 대용량 규격 및 다양한 맛 등 지속적인 신제품 발매를 통해 다양한 소비자 요구를 충족시킬 계획”이라며 “호흡기의 다양한 증상에 효과가 있는 용각산쿨로 기관지를 관리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안소희 기자 ash030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