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헌·최민정, 60세까지 BBQ 치킨 매일 무료…윤홍근 회장, ‘치킨연금’ 수여
뉴스1
입력 2022-04-21 11:11 수정 2022-04-21 11:11
윤홍근 BBQ 회장. 2022.2.20/뉴스1 © News1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 BBQ 그룹’이 쇼트트랙 황대헌, 최민정 선수에게 평생 치킨을 먹을 수 있는 ‘치킨연금’을 수여했다.
21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는 ‘치킨연금’ 행복 전달식이 열렸다.
치킨연금이란 윤홍근 BBQ 회장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해 국민에게 희망·기쁨을 선사한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제공하는 평생 치킨 이용권을 말한다. 당시 노골적인 편파 판정에 불이익을 당한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윤홍근 회장이 꺼내든 통 큰 약속이었다.
올림픽 당시 윤홍근 회장이 선수단장으로서 황대헌 등 3명의 선수를 격려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하면 이러한 충격에서 벗어나서 평상심을 찾을 수 있겠느냐”라고 묻자 황대헌 선수가 “저는 1일 1닭을 하는데 평생 치킨을 먹게 해 주면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 같습니다”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윤홍근 회장은 치킨을 평생 먹게 해주겠다고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홍근 회장과 대화를 나눈 다음날 황대헌 선수는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BBQ는 황대헌, 최민정 선수에게 만 60세까지 매일 3만원 상당 ‘딹 멤버십 포인트’를 지급한다. BBQ 자사 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치킨 판매가격 인상 시 금액을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도 치킨 연금을 받는다. 차민규, 서휘민, 이유빈, 김아랑, 이준서, 곽윤기, 박장혁, 김동욱, 정재원 등 9명의 은메달리스트와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멤버로 참가한 박지윤 선수도 주 2회 20년간 치킨 연금 혜택을 받게 됐다.
동메달리스트인 김민석, 이승훈 선수는 주 2회 10년간 치킨연금을 받게 됐고, 빙상종목을 제외한 동계올림픽 5개 종목 각 협회에서 추천한 1명씩 5명의 국가대표 선수는 격려상으로 주 2회 1년간 치킨을 무료로 먹을 수 있게 됐다.
이날 치킨연금 수여식에서 윤홍근 BBQ 회장은 “코로나로 인해 힘든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다면 치킨연금처럼 큰 비용을 들여서라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며 “이러한 기회가 다시 찾아오면 글로벌 외식 기업에 걸맞는 ESG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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