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여행 가세요?…‘정원 아름다운 박물관’ 6곳 추천

뉴시스

입력 2022-04-05 17:40:00 수정 2022-04-05 17:4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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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여행이 한결 자유로워졌다. 스위스 내에서는 입국 규제 및 방역 패스를 비롯한 모든 방역 지침이 해제돼 대중교통 이용 시에만 마스크를 착용하면 된다. 국내 입국 시 자가격리도 면제되면서 입국용 PCR 검사만 하면 돼 마음이 더욱 가벼워졌다.

현재 스위스는 여기저기서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특히 스위스 박물관에 찾아온 봄은 예술과 자연이 빚어내는 완벽한 하모니를 자랑한다.

스위스의 여러 박물관은 탁월한 아트 컬렉션뿐만 아니라 자연 속에서 쉬어갈 수 있는 아름다운 정원도 세심히 가꾼다. 봄이 되면 스위스 가족들과 커플들은 따스한 햇살을 맞이하려 박물관을 찾는다. 박물관 관람도 하고, 박물관 야외 카페에 앉아 봄날의 따스한 정취를 온전히 즐긴다.

스위스정부관광청은 스위스에서도 아름답기로 소문난 정원이 있는 박물관 6곳을 소개했다.

◆공원이 정겨운 리트베르크 박물관, 취리히

리트베르크(Rietberg) 박물관은 스위스에서 유일한 비유럽권 예술을 다루는 박물관이다.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오세아니아의 전통과 문화, 현대 아트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전시를 한다.

박물관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리터파크(Rieter Park)는 취리히(Zurich)에서 가장 크고 인상적인 조경 정원으로, 7만㎡나 되는 면적을 자랑한다.

◆팅겔리 박물관의 비치, 바젤

팅겔리(Tinguely) 박물관을 찾은 사람들은 그 일정의 마지막에 꼭 젖고야 만다. 라인강과 접해있는 까닭에 날이 더워지면 수영 명소가 되는 곳이기도 하다.

바젤(Basel)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강줄기를 여기에서 만나볼 수 있다. ‘고요’의 비치가 박물관 바로 밖에 있다.

발을 적시고 싶지 않다면, 박물관 앞에 있는 장 팅겔리(Jean Tinguely)의 ‘수영장의 플라스틱’이란 뜻의 작품, ‘슈빔바서플라스틱(Schwimmwasserplastik)’에서 흩뿌려지는 물방울로 특별한 추억을 남겨볼 수 있다.

◆수확의 기쁨 누리는 첸트룸 파울 클레, 베른

스위스를 대표하는 20세기 화가 파울 클레(Paul Klee)는 스위스 수도 베른 근교에서 인생의 절반을 보냈다. 유럽 지역에서 왕성한 작품 활동으로 큰 명성을 얻었던 그는 1932년 나치로부터 심한 폭력을 당하고 고향 베른으로 돌아왔다.

넓은 벌판의 지형에 기대어 있는 세 개의 물결 형태로 이뤄진 이 건축물은 유명한 이태리 건축가 렌조 피아노(Renzo Piano)의 작품이다.

호기심 많은 이들이라면 물결 모양의 건물 뒤에서 짙푸른 농장과 밭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박물관이 소유한 ‘프룻란드(FRUCHTLAND)’에서 온 건강한 제품들은 박물관 숍이나 레스토랑에서 건강식으로 만날 수 있다.

◆바이엘러 재단 박물관 공원, 리헨

아트 딜러였던 에른스트 바이엘러의 50년에 걸친 개인 컬렉션으로 출발한 바이엘러 재단(Fondation Beyeler)은 바젤 근교의 작은 마을, 리헨(Riehen)에 위치해 있다.

소장품은 세잔을 비롯해 고흐, 피카소, 클레, 마티스 등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물관 공원은 다채로운 이벤트를 개최하는 공간으로 이용, 행사 때마다 무척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매년 열리는 여름 파티 및 패밀리 데이에서는 다양한 워크숍 프로그램과 게임, 음식을 선보인다. ‘선.셋(sun.set)’ 여름 이벤트 시리즈에서는 공원을 노천 일렉트로 뮤직 공간으로 변신시켜 아트와 뮤직을 한자리에 모은다.

◆나폴레옹 박물관, 아레넨베르크 성

프랑스의 마지막 황제가 살았던 아레넨베르크(Arenenberg) 성은 보덴제(Bodensee) 호수 언덕 위에 있다. 취향껏 단장된 고성에는 커다란 공원이 자리해 있다. 지금은 나폴레옹 박물관으로 사용되는 성으로, 당시 그 모습 그대로 보존돼 있다. 공원은 최근에 새롭게 단장됐다.

나폴레옹 1세의 처제이자 수양딸인 오르탕스 드 보아르네(Hortense de Beauharnais)가 성을 매입하기 전까지는 귀족 가문이 소유하고 있었다. 프랑스 황제 스타일을 잘 살려 성을 복원 시켰고, 1817년부터 여기에서 그녀의 아들 루이 나폴레옹(Louis Napolen)과 함께 거주했다. 그 아들이 바로 나폴레옹 3세 황제가 된다.

인테리어와 가구가 거의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으며, 성의 모든 공간을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그녀가 프랑스 정원 조경사들에게 디자인을 맡긴 약 4만 평의 공원이 매우 아름답다.

◆오스카 라인하트 컬렉션 ‘암 뢰머홀츠’, 빈터투어

빈터투어 출신 아트 컬렉터인 오스카 라인하트(Oskar Reinhart)가 ‘암 뢰머홀츠(Am R?merholz)’ 주택을 박물관으로 변신시킨 이 박물관은 스위스 박물관 중에서도 보석 같은 곳으로 꼽힌다.

탁월한 20세기 프라이빗 컬렉션 중 하나로 꼽히는 걸작들이 어여쁜 정원 고목 뒤로 숨겨진 빌라에서 방문자들을 맞이한다. 웅장한 갤러리도 분위기를 더한다.

1965년 그의 사망 이후 스위스 연방이 컬렉션을 기증받게 되었는데, 그의 유지를 따라 라인하트의 보물을 공개하게 됐다. 빌라와 조각이 있는 공원은 작지만 인상적인 아트 공간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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