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 컨설팅]주요국 증시 약세… ELS 매력 커졌다

정현석 신한PWM SFC강남센터 PB팀장

입력 2022-04-05 03:00:00 수정 2022-04-05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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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지수 10% 이상 내려 투자적기
유가-美금리 상승에 시장은 불안… ELS-리츠 등으로 위험 분산을
은퇴세대엔 코코본드 인기 높아져… 연 3~4% 수익률 3개월마다 배당





정현석 신한PWM SFC강남센터 PB팀장

Q. 은퇴자 A 씨는 최근 거치식 보험의 만기가 돌아왔다는 연락을 받았다. 또 안전하다고 믿었던 공모주 펀드는 일부 손실이 난 채로 환매됐다. 보험 만기 환급금과 펀드 환매금으로 5억 원의 목돈을 쥐게 된 것이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 금리 인상 등으로 금융시장이 불안한 상황에서 이를 어떻게 운용할지 고민이 많다.



A. 연초부터 금융시장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올해 초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 경제성장률을 4.4%로 전망했지만 이마저도 다시 낮출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원자재 가격 급등, 공급망 차질 장기화 등이 원인이다. 지난해 배럴당 60달러 수준이던 유가는 100달러 이상으로 치솟았고 미국은 3년여 만에 지속적인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그렇다면 올해는 어떻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할까. 안정적이고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위해선 금리 인상기에 인플레이션 헤지(위험 회피)가 가능한 자산, 유동성을 쉽게 확보할 수 있는 자산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게 바람직하다.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최근 주가연계증권(ELS)의 매력이 커졌다. 특히 주가지수와 연계한 지수형 ELS가 부담이 적다. 연초에 비해 주요국 지수가 10% 넘게 하락해 기준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만기 3년으로 6개월마다 조기 상환 기회를 주는 스텝다운형 구조를 선택하면 상환 확률은 더 높아진다.

다만 가입할 때 ‘녹인(Knock-in)’ 구조인지, ‘노(No) 녹인’ 구조인지 살펴봐야 한다. 녹인은 가입 기간에 한 번이라도 기초자산이 손실 구간 아래로 내려가면 원금 손실이 날 수 있다. 지수가 50% 이상 하락한 적이 없으면 녹인 구조가 수익률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지만 그 반대라면 주의해야 한다.

최근 기준금리 인상으로 신종자본증권(코코본드)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신종자본증권은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동시에 가진 ‘하이브리드 증권’이다. 주로 신용등급이 높은 금융사들이 발행하기 때문에 다른 투자 상품에 비해 안정성이 높다. 금리는 연 3∼4%로 정기예금 대비 수익률이 좋은 데다 3개월마다 이자를 받을 수 있어 은퇴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증시에서는 대형 정보기술(IT) 기업의 비중이 높은 성장주 섹터가 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IT 비중이 낮고 산업재와 금융주 비중이 높은 배당주는 최근 변동성 장세에서도 하락하지 않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한국투자미국배당귀족펀드’는 25년 이상 꾸준히 배당을 늘려온 미국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성장주에서 가치주로의 로테이션 장세에 적합하다. 연말에 배당이 몰려 있는 국내 배당주와 달리 미국은 분기 배당이 많고 월 배당을 하는 기업도 있다. 주식형 상품이므로 투자에 앞서 목표 수익률을 정하고 분할 매수를 통해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추기를 추천한다.

대체투자 자산으로는 리츠(REITs)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리츠는 투자자들의 자본을 바탕으로 부동산이나 인프라에 투자해 수익을 내고 분배하는 상품이다. 증시 대비 변동성이 낮고 연 4∼5%의 배당수익률도 기대할 수 있다. 인천대교 등 도로 통행료가 투자 자산인 맥쿼리인프라, 물류센터에 투자하는 ESR켄달스퀘어 등을 눈여겨볼 만하다.

미국의 금리 인상에 발맞춰 한국은행도 올해 몇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정기예금은 장기보다는 단기로, 특히 금리가 정기적으로 바뀌는 ‘회전식’으로 가입하는 게 좋다.

정현석 신한PWM SFC강남센터 PB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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