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사진작가 김규종씨, 파리 루브르 박물관 작품 전시[청계천 옆 사진관]

김동주 기자

입력 2022-04-04 13:13 수정 2022-04-0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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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사진작가 김규종씨 제공
광주 전남지역에서 소나무 사진작가로 유명한 김규종(金圭鍾.61)씨가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에서 매년 개최하는 ‘2022 카루젤 드 루브르(Carrousel du Louvre Art Shopping)’에 참가한다. 오는 4월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파리 루브르박물관에서 진행되는 ‘2022 카루젤 드 루브르 아트 쇼핑’은 다양한 예술작품을 대중들에게 소개해 예술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현대 미술계 노력의 일환으로, 세계 각국의 유명작가들을 초대해 박람회 형식으로 루브르박물관 내의 카루젤 드 루브르에서 개최된다. 한국에서는 서양화, 한국화, 사진 분야에서 총 20명의 작가가 참가한다. 사진분야 참가는 김규종 작가가 유일하다.

소나무 사진작가 김규종씨 제공
김규종 작가는 이번 프랑스 파리 루브르 아트쇼핑 참여 주제로 ‘김규종 소나무 빛 그리다 ’로 내세웠다. 여기서 ‘소나무’란 우리나라의 대표적 나무라는 상징성으로 사물의 의미를 빛으로 만들어진 원근감을 나타나는 구불구불한 줄무늬“를 가리킨다.

김규종 작가는 사진을 독학으로 익힌 후 풍경사진을 찍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던 중 어느 날 문득 바위 사이로 생명을 유지하며 자라고 있는 ‘소나무’에 매료되어 2003년부터 본격적으로 소나무를 카메라에 담아왔다. 마침내 지난 2015년 10월 서울시민청갤러리에서 첫 번째 소나무 이야기 개인전을 열며 소나무 사진작가로서 이름을 알렸다.

소나무 사진작가 김규종씨 제공
이번에 2022 카루젤 드 루브르(Carrousel du Louvre Art Shopping)참가하면서 김규종 작가는 ”유럽의 문화를 대표하는 나무가 자작나무라면 동양의 경우에는 소나무라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아름다움을 상징하며, 우리의 마음속 풍경의 중요한 일부를 이루는 소나무는 한국을 대표하는 나무로서 어디에서나 자라고, 어떤 땅이든 가리지 않는 강인한 생명력을 상징하는 나무입니다. 소나무에 비친 햇살을 담고, 소나무에 불어오는 바람을 담았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유럽에 한국의 소나무 사진을 알리게 되어 기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소나무 사진작가 김규종씨 제공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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