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 스타트업 발굴해 투자 앞장… 스마트 건설 기술-소재 개발 속도

정순구 기자

입력 2022-03-31 03:00:00 수정 2022-03-31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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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100년을 이끌 건설 기술]


호반건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새로운 영역으로의 확장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특히 벤처·중소기업,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는 호반건설의 대표 주력 분야다. 스타트업 투자는 호반건설의 ‘플랜에이치벤처스’를 통해 진행되고 있다.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 사장은 2019년 건설업계 최초의 액셀러레이터 법인인 플랜에이치벤처스를 설립했고, 약 2년 만에 20개 스타트업을 발굴해 지원하고 있다.

투자 분야는 건설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스마트건설 부문을 비롯해 인공지능, 신재생에너지, 헬스케어 등으로 다양하다. 호반건설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사옥인 ‘호반파크’에 자체 보육공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호반건설이 투자한 스타트업 에이올코리아는 수분흡착 신소재를 활용한 솔루션 고도화로 120억 원의 후속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호반건설은 2020년 에이올코리아와 차세대 환기시스템 공동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주택 분야에서도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별도의 오픈이노베이션팀을 신설하고 주거 혁신기술을 적극 도입 중이다. 오픈이노베이션은 헨리 체스브로 버클리대 교수가 2003년 제시한 개념으로 고착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외부로부터의 기술, 아이디어 등을 도입하는 방식이다. 오픈이노베이션팀은 층간소음 저감이나 스마트홈 등 미래 주거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스마트 건설기술 상용화와 소재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호반건설은 지난해 MOU를 맺고 투자한 ‘모콘에스티’와 함께 모듈형 욕실시스템 및 벽체시스템을 활용한 건식 조립공법을 도입했다. 하자 민원이 빈번했던 기존 습식 타일공법과 달리 균열 누수 차단에 강점이 있고 시공이나 유지보수에도 용이하다.

이 밖에도 하자관리 솔루션 업체인 ‘이음’을 통해 입주 전부터 하자 보수 요청을 비대면으로 접수하고, 진행 상황을 모바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친환경 소재기업 ‘포스리젠’과 협업해 저탄소 고품질 콘크리트도 개발하고 있다.

항만 배후 단지나 산업 단지 조성 사업 역시 호반건설이 관심을 갖는 분야다. 최근 해양수산부로부터 ‘인천남항 2단계 2종 항만배후단지 등 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 일원에 총 53만 m² 규모의 2종 항만배후단지와 근린공원 등 공공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경기 김포시 학운5일반산업단지 개발 시공사로 선정되기도 했고, 성남시 고등지구의 HP프린팅코리아 R&D센터도 시공 중이다. 2020년 수주한 새만금 육상태양광 3구역 발전사업은 이달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 기술 혁신 등으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왔다”며 “수주 확대와 인수합병을 통해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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