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은총재 후보 “통화정책과 리스크 관리에 만전”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2-03-29 09:42 수정 2022-03-29 09:46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지명된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 한국은행 제공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는 28일(현지시간) “대외여건 변화가 성장, 물가, 금융 안정에 주는 영향을 균형 있게 고려하면서 금융통화위원들과 함께 통화정책과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으로 일해왔던 이 후보자는 이날 귀국을 앞두고 워싱턴 특파원단에 보낸 출국 전 소감에서 “최근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으로는 미국 금리정책 정상화, 오미크론 확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경제 둔화 등으로 물가 상승과 경기 리스크가 동시에 확대돼 그 파장을 가늠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앞으로 미국과 중국, 러시아의 관계 등 국제질서의 큰 틀이 중장기적으로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한 통찰도 더욱 중요해졌다”고 부연했다.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출신인 이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아시아개발은행(ADB) 수석 이코노미스트, IMF 국장 등을 역임했고 지난 23일 새 한은 총재 후보자로 지명됐다.
한은은 이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에 착수했다. 이 후보자는 내달 1일부터 서울 중구 삼성본관빌딩 인근 부영태평빌딩에 마련한 태스크포스(TF)팀 사무실에 출근해 인사청문회를 준비할 계획이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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