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되면 ‘10억’ 시세차익…로또청약 2채에 16만8000여명 몰렸다

최동수기자

입력 2022-03-16 21:58 수정 2022-03-16 23:31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 투시도. (롯데건설 제공) © News1

서울 강동구에서 공급된 무(無)순위 청약 물량 2채에 16만8000여 명이 몰렸다. 집값 조정 국면에 들어섰지만 주변 시세보다 낮아 당첨 시 10억 원 안팎의 ‘로또차익’이 예상된 데에 따른 것이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 30평대 아파트(전용면적 84㎡) 2채에 대한 무순위 청약에 16만8644명이 신청했다. 2017년 분양한 이 단지는 2019년 입주를 마쳤지만, 전체 분양 물량 1859채 중 2채 계약이 취소돼 이번에 무순위 청약을 받았다.

2채 가격은 발코니 확장비 등을 포함해 7억2530만원(2층), 7억9400만원(26층)으로 각각 책정됐다. 이는 2017년 분양가로 현재 이 단지 시세는 16억~18억 원으로 형성되어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이 단지의 같은 면적(12층)이 16억4500만 원에 팔렸고, 현재 호가는 최고 18억 원에 형성돼 있다.

당첨자는 21일에 발표한다. 당첨되면 28일 분양가의 10%를 계약금으로 납부해야 하고, 2개월 뒤인 5월31일에 나머지 90%를 잔금으로 내야 한다. 시세가 15억 원이 넘기 때문에 잔금 대출은 안 된다.



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