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테마주 살아나나…‘안철수’ 관련주 재부상

뉴시스

입력 2022-03-12 20:30 수정 2022-03-1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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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이틀째 정치테마주들의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윤석열 당선인 관련주는 특별한 방향성 없이 불안한 등락을 나타낸 가운데 대선 전 큰 폭으로 떨어졌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관련주는 대통령직인수위원장설에 이틀 연속 불타올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관련주는 급락세를 이어갔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표 테마주로 꼽히는 NE능률은 전날 8.16% 하락한 8330원에 마감했다. 지난 10일 0.33% 상승한 이후 하루 만에 급락세로 전환했다.

다른 테마주인 노루홀딩스는 5.49% 상승 마감했으나 덕성(-6.10%), 서연(-3.13%) 등은 이틀 연속 하락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대선 레이스가 종료되면서 시장에서 ‘재료 소멸’로 받아들인 투자자들이 물량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선에서 패배한 이재명 후보 관련 테마주 역시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이 후보의 부동산 정책으로 테마주가 된 이스타코는 8.68% 하락해 전 거래일(-6.03%)에 이어 급락세를 이어갔고, 지난 10일 21% 넘게 급락한 TS트릴리온 역시 4.45% 떨어졌다.

일반적으로 정치테마주는 선거 등 정치적 이벤트가 끝나면 주가가 하락하곤 한다. 재료가 소멸되기 때문이다. 실제 안철수 관련주 역시 대선이 임박하면서 다른 정치테마주처럼 미끄럼틀을 탔다. 안랩은 지난 1월5일 장중 12만8500원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대선 직전 6만원대까지 추락했고 써니전자 역시 6630원의 고점을 찍은 뒤 대선 전에는 2985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안철수 테마주는 대선이 지나자 오히려 급등세로 전환했다. 대선 직전 윤 당선인과 단일화에 성공하면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점이 기폭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인수위원장직을 거친다면 총리로 임명될 가능성도 있다.

정치테마주와 별개로 정책 수혜주들은 이틀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특히 윤 당선인의 주택공급 확대 공약과 맞물려 수혜가 예상되는 건설주들이 크게 힘을 받았다. 현대건설은 대선 이후 이틀 만에 주가가 12% 가까이 뛰었고 GS건설, 대우건설 등도 이틀 연속 강세를 나타내며 각각 10.9%, 8.6% 올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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