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일 같지 않다”…일반시민들도 우크라 돕기 나섰다…후원금·물품기부

뉴스1

입력 2022-03-02 15:58:00 수정 2022-03-02 17:5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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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인 30대 김모씨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어린아이들이 사망했다는 기사를 보고 눈물이 났다. 우크라이나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다 구호단체를 통해 5만원을 후원했다. 김씨는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우크라이나를 후원하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일반 시민들이 우크라이나 돕기에 속속 동참하고 있다. 후원금을 보내는가 하면 구호물품을 기부하는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러시아의 전쟁 중단을 촉구하고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목소리도 커지는 분위기다.

◇ 유명인도 일반시민도 후원금·물품 기부 행렬 이어져

제주대학교 우크라이나 유학생들과 시민들이 1일 오후 제주시청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2022.3.1/뉴스1 © News1
2일 주요 인터넷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 등에선 우크라이나에 후원금을 보냈다는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시민들은 “정말 가슴이 아프고 아무런 도움을 줄 수 없어 마음이 아팠는데 이렇게라도 도울 수 있어서 다행이다” “작지만 후원한다” “남 일 같지 않다”는 글들을 올리면서 후원 사실을 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에 기부금을 전달하는 다양한 방법도 공유되고 있다. 국제적십자위원회에서 개설한 계좌를 통한 후원 방법부터 국내 주요 구호단체에서 진행 중인 캠페인에 대한 소개도 활발하다. 우크라이나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개설한 홈페이지 이용 방법, 암호화폐를 통한 기부 등도 안내하고 있다.

정치권을 비롯한 주요 각계각층의 인사들 역시 우크라이나 후원에 동참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송영길 대표는 전날 모금 운동에 참여했다. 송 대표는 선거대책위원회 지도부와 민주당 의원들에게 기부에 자율적으로 참여할 것을 제안했고 이 후보도 기부에 동참했다. 송 대표는 국제적십자위원회를 통해 1000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이영애는 우크라이나 대사관을 통해 1억원을 기부했다. 그는 기부금에 동봉한 편지를 통해 “전쟁을 겪은 참전 용사의 가족으로서 전쟁의 참혹함을 누구보다 더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며 “작지만 소중한 마음을 우크라이나 국민 여러분께 전해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염수정 추기경도 정진석 추기경 선교후원회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긴급 구호자금 5만달러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국내 주요단체들도 우크라 돕기 위한 모금활동 나서

국내 체류 중인 우크라이나인들이 27일 서울 중구 러시아대사관 앞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며 행진하고 있다. 이들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철수할 때까지 매주 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2022.2.27/뉴스1 © News1
국내 주요 구호단체들 역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한 모금 활동에 나섰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달 27일부터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한 모금 활동을 시작했다. 기존의 모금액 가운데 20만달러를 송금했고 추가 지원을 위한 모금을 진행 중이다. 1차로 지원한 후원금은 우크라이나 내뿐 아니라 인접국인 폴란드와 루마니아 등에서 피난민을 대상으로 현금 지원뿐 아니라 아동보호 프로그램, 심리치료, 식량 및 물자 등을 통한 지원에 사용하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모금 활동을 시작한 후 2일 기준, 목표금액인 20만달러의 25%에 달하는 5만달러(약 6000만원)을 모금했다.

대한적십자사 역시 지난달 28일부터 계좌를 개설해 모금을 진행 중이다. 대한적십자사는 희생자와 피난민을 지원하기 위해 1억3000만원을 긴급 지원했고 현재 20억원 규모의 모금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달 1일 기준 8600만원의 후원금을 모은 상황이다.

주로 전쟁 지역에서 구호 활동을 해왔던 국제적십자위원회와 국제적십자사연맹 역시 후원 계좌를 개설해서 후원금을 모으고 있다.

유엔난민기구 역시 우크라이나 긴급구호에 나섰다. 유엔난민기구는 최근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와 주변 국가에서 이번 분쟁의 영향을 받는 모든 사람을 돕기 위해 확고한 의지를 갖고 헌신할 것”이라고 했다.

우크라이나의 침공을 규탄하는 반전 집회도 전국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주한 러시아대사관 인근에선 재한 우크라이나인 200여명이 러시아의 침공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는 평화를 원한다’ ‘살인자 푸틴’ ‘러시아에 제재를’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항의했다. 또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얼굴에 콧수염을 합성한 잡지 표지와 ‘아돌프 푸틴’이라고 손팻말을 들고 러시아에 대한 규탄 메시지를 분명히 했다.

서울뿐 아니라 부산과 제주에서도 재한 우크라이나 국민과 시민들이 반전 시위 물결을 이어갔다. 부산에선 50대 남성이 주부산 러시아총영사관에 난입을 시도하는 일도 발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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