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어부’ NFT 3800개 당일 완판… 디지털자산·대중문화 성공 결합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2-02-28 15:02 수정 2022-02-28 15:26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지난해 1일 경북 포항시에서 열린 ‘수산인의 날’ 기념식에서 해양수산부 장관 표창을 받은 ‘도시어부’ 출연 배우 이덕화(왼쪽)와 장시원 채널A CP. 채널A 제공

채널A 간판 예능 ‘도시어부’가 NFT 시장에서 완판을 거두며 프로그램 가치를 인정받았다.

지난 26일 채널A와 트레져스클럽은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IP를 활용한 국내 최초 제너러티브 예능 NFT를 발행했다. 이날 발행된 도시어부 NFT는 당일 순식간에 완판됐다. 1차 판매 수량 1500개는 29초, 2차 판매 수량 2300개가 무려 1분 만에 팔려나갔다.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란 뜻의 NFT는 디지털 파일(디지털 자산)에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세계 유일의 진품’임을 인증하고 소유권을 부여하는 디지털 증표다.

지난 2017년 첫 방영된 채널A 도시어부는 이덕화, 이경규 두 축을 바탕으로 그려지는 국내 대표 실전 낚시 예능이다. 채널A는 트레져스클럽과 협력해 그동안 도시어부에 등장했던 낚시 스팟을 섬으로 제작해 민팅(그림, 음반 등의 디지털 자산을 블록체인을 활용한 NFT로 발행하는 것)했다. 도시어부 NFT는 제너러티브 아트(코딩 기술을 이용한 창작물로 컴퓨터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자체적으로 생성되는 예술)로 조합된 섬을 나눠서 판매하는 방식으로 진행됐고, 이를 활용한 메타버스 테마파크 맵은 이번 민팅 종료 후 티저가 공개될 예정이다.

NFT는 총 3800개 수량으로 민팅돼 출시 당일 전량 팔렸다. 이번 도시어부 NFT는 국내 최초로 출시된 제너러티브 예능 NFT인 만큼, 최근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NFT와 대중문화의 성공적인 결합 사례로 볼 수 있다.

트레져스클럽은 컴퓨터 알고리즘을 활용해 랜덤으로 아트웍을 조합하는 제너러티브 전문 NFT 프로젝트다. 영화 ‘특송’ NFT 3021개를 발행하여 1초 만에 완판시킨 바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웹툰 ‘빈껍데기 공작부인’ IP와 콜라보를 진행하는 등 여러 분야의 콘텐츠와 협력해 국내 최초 제너러티브 기반의 NFT 발행을 성사시켰다. 또 다양한 IP의 NFT를 이용해 즐길 수 있는 메타버스 테마파크 계획을 발표하며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향후 도시어부 NFT도 메타버스 테마파크 내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된다.

채널A NFT 사업 관계자는 “성공적인 NFT 프로젝트를 통해, 채널A IP의 확장 가능성을 봤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는 데 채널A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