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 현대바이오 코로나19 경구치료제 완제·생산 업무협약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2-02-09 22:38:00 수정 2022-02-09 22:4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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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바이오 ‘CP-COV03’ 생산·원료 공급
CP-COV03, 구충제 성분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현재 임상 2상 신청 완료
치료제 사용 승인 시 생산 돌입



동국제약은 현대바이오사이언스(현대바이오)가 코로나19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로 개발 중인 ‘CP-COV03’에 대한 완제품 생산과 원료를 공급하는 업무협약을 9일 맺었다. CP-COV03은 구충제 성분으로 잘 알려진 니클로사마이드 기반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협약에 따라 동국제약은 치료제가 사용 승인을 받으면 1차 위탁생산업체인 유영제약과 함께 완제품 생산과 원료 공급을 담당하게 된다. 유영제약은 그동안 CP-COV03 임상시험용 시료를 제조해왔다.

CP-COV03 주성분인 니클로사마이드는 바이러스 감염 시 숙주인 세포의 자가포식 작용을 활성화해 바이러스 증식을 차단하는 작용기전을 갖는다. 변이 여부와 무관하게 범용적으로 바이러스질환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어 변이가 심한 코로나19 치료에 유망한 물질로 기대를 받아왔다. 하지만 낮은 체내흡수율로 인해 치료제 개발이 쉽지 않았다. 대웅제약 등이 니클로사마이드 기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했지만 눈에 띄는 결과는 아직 없다.

현대바이오는 경구용 플랫폼 기술을 접목해 생체 흡수율을 현저하게 개선했다.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1상에서 안전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을 제출한 상태로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다양한 제제기술을 적용한 제품 생산과 임상시료 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치료제 허가 시 강력한 생산망으로 국내와 글로벌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성공적인 치료제 개발을 위해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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