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 LPGA 데뷔전 첫날 공동 4위…리디아 고, 단독 선두
뉴스1
입력 2022-01-28 08:42 수정 2022-01-28 10:59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 데뷔한 최혜진 (KLPGA 제공) 2021.10.17/뉴스1 © News1
최혜진(23·롯데)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전 첫날 상위권에 오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최혜진은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 라톤의 보카 리오 골프클럽(파72·6701야드)에서 열리는 LPGA투어 게인브리지 LPGA(총상금 20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혜진은 이정은6(26·대방건설), 유카 사소, 하타오카 나사(이상 일본) 등과 공동 4위를 마크했으며 9언더파 63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리디아 고(뉴질랜드)와의 격차는 4타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10승을 기록하고 3년 연속 대상을 차지했던 최혜진은 지난해 12월 진행된 퀄리파잉(Q) 시리즈를 통과, 올해부터 LPGA 투어에 나선다.
LPGA 데뷔전으로 긴장될 수 있었지만 최혜진은 1번홀(파5)에서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3번홀(파3)에서는 보기를 범했지만 바로 4번홀(파4)에서 버디에 성공, 앞선 실수를 만회했다. 이어 6번홀(파3)에서도 한 타를 더 줄여 전반에만 2언더파를 기록했다.
후반에는 더욱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10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한 최혜진은 14번홀과 18번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다른 한국 선수들도 선전했다.
이정은은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3개를 묶어 5언더파를 쳐 올 시즌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첫 날부터 상위권에 자리했다.
경기 후 이정은은 “2022년 첫 대회, 첫 홀을 이글로 시작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작년에 스윙으로 고생을 했기 때문에 겨울에 준비를 많이 했다. 첫 대회부터 욕심내지 않고 차근차근 내 플레이에 집중하려고 했다. 남은 3일도 좋은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밝혔다.
전인지(28·KB금융그룹)와 양희영(33·우리금융)은 4언더파 68타로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인 넬리 코다(미국)와 공동 11위에 올랐다.
최혜진과 함께 올 시즌 LPGA에 데뷔한 안나린(26·메디힐)은 버디 2개 보기 1개를 적어내 1언더파 71타로 박인비(34·KB금융그룹) 등과 공동 47위를 마크했다.
안나린은 “다른 대회들과 똑같다는 생각으로 임했지만 LPGA 무대 첫 라운드라 긴장한 것도 사실”이라며 “1라운드는 잘 안 풀렸지만 2라운드에서는 좀 더 잘해보겠다. 특히 퍼트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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