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붕괴 아파트’ 203동도 바닥 ‘처짐 현상’…201동 똑같은 자리
뉴스1
입력 2022-01-27 17:44 수정 2022-01-27 17:44
21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 현장에서 사고 수습당국이 기울어진 타워크레인 해체작업을 하고 있다.(소방청 제공) 2022.1.21/뉴스1 © News1
아파트 신축공사 중 붕괴사고가 발생한 광주 HDC현대산업개발 화정아이파크 201동 인근 203동에서 ‘데크 플레이트 처짐’ 현상이 발견됐다.
27일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국토교통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에 따르면 조사위는 38층부터 23층까지 무너져 내린 201동의 맞은편 203동에서 데크 플레이트 처짐 현상이 확인됐다.
조사위는 처짐 현상이 발생한 위치는 203동 PIT(피트)층으로, 콘크리트로 타설한 데크 플레이트가 아래를 향해 처져있다고 밝혔다.
조사위 관계자는 “203동도 붕괴사고가 난 201동과 같이 데크 플레이트 공법으로 시공됐다”며 “203동 천장면에서 처짐이 목격되긴 하나 크랙(균열)은 없어 붕괴 위험성은 적다. 필요할 경우 보강조치를 취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민성우 HDC현대산업개발 안전경영실장도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일부 매체에서 제기된 203동 붕괴위험과 관련해 203동은 붕괴위험이 없다”며 “즉시 확인한 결과 처짐 현상이 있으나 보강 조치하면 위험요인은 없다”고 전했다.
앞서 203동 39층에서는 이번 201동 붕괴사고가 발생하기 한달전쯤 바닥면 일부가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붕괴원인을 수사하는 광주경찰청은 당시 현장 작업자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했고, ‘203동 39층에서 콘크리트 타설 후 일부 슬래브가 4~5m가량 주저앉았다’는 진술과 관련 사진을 확보했다.
다만 작업자들이 붕괴가 발생한 정확한 일자는 기억하지 못하면서 압수수색한 작업일지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203동 39층 사고가 현대산업개발 측에 보고 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 작업자도 이 사고를 현대산업개발 측이 알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붕괴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39층과 38층 사이에 1~1.5m 높이의 필로티 공간에 동바리(수직 하중을 지지하기 위해 거푸집 아래 설치하는 기둥)가 설치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사실 관계를 조사하고 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한편 지난 11일 오후 3시46분쯤 현대산업개발이 시공 중인 아이파크 아파트 201동 건물의 38층부터 23층까지 일부가 무너져 내려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1명은 숨진 채 수습됐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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