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G “韓 가상자산 시장, 4년내 1000조원 규모 성장”
신지환 기자
입력 2022-01-25 16:23 수정 2022-01-25 17:45
동아DB
국내 가상자산 시장이 4년 내 1000조 원 규모로 성장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이 가상자산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선 규제 감독과 산업 발전을 함께 고려한 새로운 규제 틀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코리아는 25일 ‘자산의 미래 2022’ 보고서를 통해 2026년 국내 가상자산 규모가 1000조 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가상자산 산업에서 4만 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고 최대 5조 원의 경제적 생산가치가 생길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0년 세계 가상자산 시장(3600조 원)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을 10%로 보고 매년 20%씩 성장한다고 가정해 추산한 수치다.
BCG는 가상자산이 20, 30대의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국내 가상자산 산업의 성숙도는 글로벌 시장과 비교해 3~5년 이상 뒤쳐져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최근 5년간 국내에서 가상자산 논의가 활발했으나 이해 수준과 시각의 차이로 명확한 방향성이 제시되기 어려웠다”고 진단했다.
김윤주 BCG 코리아 MD파트너는 “가상자산 산업을 발전시키려면 민간과 정책 양쪽 모두의 노력이 중요하다. 정책은 규제 감독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 산업 발전을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했다.
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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