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열풍에… 김치 수출 역대최다 1억6000만달러
세종=박희창 기자
입력 2022-01-18 03:00 수정 2022-01-18 03:00
작년 11% 늘어 12년만에 무역흑자
中 ‘알몸 김치’ 영향 수입 8% 줄어
지난해 김치 수출이 전년 대비 10% 넘게 늘며 사상 최대 규모에 달했다. 김치 수입은 줄어 김치 무역이 12년 만에 흑자를 냈다. 한류 열풍이 김치로까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김치 수출액은 1억5992만 달러(약 1907억 원)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10.7% 늘어난 규모로, 2년 연속 사상 최대 수출액이다. 김치 수출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첫해인 2020년 전년보다 37.6% 급증하며 8년 만에 최대치를 갈아 치웠다. 국가별 김치 수출액은 일본이 8012만 달러로 50.1%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2825만 달러), 홍콩(772만 달러), 대만(691만 달러) 등의 순이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한류 열풍과 코로나19가 김치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K팝, K콘텐츠로 시작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대표적인 한국 음식인 김치로까지 이어졌다는 것이다. 또 코로나19 확산 이후 해외에서 김치가 면역력을 높이는 건강식품으로 인식되며 인기를 끌었던 점도 영향을 미쳤다.
반면 김치 수입액은 1억4074만 달러로 전년 대비 7.7% 줄었다. 2014년(―11.1%)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수출이 늘고 수입은 줄면서 김치 무역은 1918만 달러 흑자를 냈다. 김치의 연간 무역수지가 흑자를 보인 것은 2009년(2305만 달러) 이후 처음이다. 김치 수입이 줄어든 건 이른바 ‘중국산 알몸 김치’ 사건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3월 중국의 한 김치 공장에서 남성이 옷을 벗고 배추가 담긴 통에 들어가 비위생적으로 배추를 절이는 동영상이 확산돼 큰 논란이 됐다. 국내에 수입되는 김치의 대부분은 중국산이다.
세종=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中 ‘알몸 김치’ 영향 수입 8% 줄어
지난해 김치 수출이 전년 대비 10% 넘게 늘며 사상 최대 규모에 달했다. 김치 수입은 줄어 김치 무역이 12년 만에 흑자를 냈다. 한류 열풍이 김치로까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김치 수출액은 1억5992만 달러(약 1907억 원)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10.7% 늘어난 규모로, 2년 연속 사상 최대 수출액이다. 김치 수출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첫해인 2020년 전년보다 37.6% 급증하며 8년 만에 최대치를 갈아 치웠다. 국가별 김치 수출액은 일본이 8012만 달러로 50.1%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2825만 달러), 홍콩(772만 달러), 대만(691만 달러) 등의 순이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한류 열풍과 코로나19가 김치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K팝, K콘텐츠로 시작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대표적인 한국 음식인 김치로까지 이어졌다는 것이다. 또 코로나19 확산 이후 해외에서 김치가 면역력을 높이는 건강식품으로 인식되며 인기를 끌었던 점도 영향을 미쳤다.
반면 김치 수입액은 1억4074만 달러로 전년 대비 7.7% 줄었다. 2014년(―11.1%)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수출이 늘고 수입은 줄면서 김치 무역은 1918만 달러 흑자를 냈다. 김치의 연간 무역수지가 흑자를 보인 것은 2009년(2305만 달러) 이후 처음이다. 김치 수입이 줄어든 건 이른바 ‘중국산 알몸 김치’ 사건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3월 중국의 한 김치 공장에서 남성이 옷을 벗고 배추가 담긴 통에 들어가 비위생적으로 배추를 절이는 동영상이 확산돼 큰 논란이 됐다. 국내에 수입되는 김치의 대부분은 중국산이다.
세종=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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