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쎈 언니’ 맞짱… 심장을 친다
강홍구 기자
입력 2022-01-15 03:00:00 수정 2022-01-15 03:00:00
2022시즌 LPGA 21일 팡파르… 숙명의 라이벌 고진영-코르다 큰 화제
‘아이언 달인’ 정교한 고진영… 그린적중률 79% 힘입어
지난 시즌 5승-올해의 선수… 매년 비거리 늘어난 코르다
강력한 드라이버 앞세워… 투어 4승-도쿄올림픽 우승
AP 뉴시스
골프의 계절이 다시 돌아왔다. 2022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21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개막전 ‘힐턴 그랜드 베케이션스 챔피언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로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총 34개의 대회에서 전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자웅을 겨룬다.
단연 주목을 받는 건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24·미국)와 2위 고진영(27)의 라이벌 구도다. 지난 시즌 투어 4승에,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코르다와 투어 5승, 올해의 선수상을 거머쥔 고진영의 양강 구도가 이번 시즌에도 고스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매체들도 주목하고 있다. 캐나다 매체 TSN은 최근 새해 골프계의 주요 궁금증 등을 정리하며 최고의 라이벌로 두 선수를 지목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대표 앙숙인 “브라이슨 디섐보(29·미국)와 브룩스 켑카(32·미국)는 잊어라”라고 설명했을 정도다. 미국 골프위크 역시 올 시즌 LPGA투어에서 기대되는 다섯 가지 중 첫 번째로 두 선수의 경쟁을 꼽았다. “(둘의 대결 구도는) 투어를 전 세계적으로 들어올릴 수 있는 힘”이라고 진단했다.

세계랭킹만 보더라도 둘의 양강 구도는 압도적이다. 1위 코르다(9.67점)와 2위 고진영(9.59점)은 불과 0.08점 차이인 반면에 3위 리디아 고(5.86점)와는 4점 가까이 차이가 난다. 2019년 7월 이후 두 선수가 아닌 다른 선수가 세계 1위 자리에 오른 적은 없다. 이에 미국 골프채널은 시즌 5개 메이저 대회 복수의 우승 후보들을 나열하면서 코르다를 2개 대회, 고진영을 3개 대회 우승 후보로 거론하기도 했다.
코르다가 ‘드라이버’라면 고진영은 ‘아이언’이다. 코르다는 지난 시즌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가 275.12야드(약 252m)로 투어 전체 7위를 했다. 투어 데뷔 후 매 시즌 비거리가 늘고 있다. 반면 고진영은 지난해 그린적중률 2위(78.77%)를 차지하는 등 아이언을 자유자재로 활용하고 있다. 앞서 2018, 2019시즌에는 2년 연속 이 부문 1위를 하기도 했다. 물론 코르다의 그린적중률(77.24%) 역시 5위로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고진영도 “경쟁 구도지만 매너가 좋고 잘 치는 친구이기 때문에 많이 배우고 있다”며 높은 평가를 보냈다.
두 선수의 출발은 엇갈린다. 코르다는 개막전에 참가하는 반면에 12일 미국으로 출국한 고진영은 당분간 동계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지난 시즌에도 개막전에 나서 3위를 했던 코르다는 그 다음 대회였던 게인브리지 LPGA에서 바로 시즌 첫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고진영은 1, 2월 대회들은 건너뛰고 3월부터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골프팬들을 즐겁게 할 두 선수의 대결이 곧 다가온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아이언 달인’ 정교한 고진영… 그린적중률 79% 힘입어
지난 시즌 5승-올해의 선수… 매년 비거리 늘어난 코르다
강력한 드라이버 앞세워… 투어 4승-도쿄올림픽 우승

골프의 계절이 다시 돌아왔다. 2022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21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개막전 ‘힐턴 그랜드 베케이션스 챔피언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로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총 34개의 대회에서 전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자웅을 겨룬다.
단연 주목을 받는 건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24·미국)와 2위 고진영(27)의 라이벌 구도다. 지난 시즌 투어 4승에,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코르다와 투어 5승, 올해의 선수상을 거머쥔 고진영의 양강 구도가 이번 시즌에도 고스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매체들도 주목하고 있다. 캐나다 매체 TSN은 최근 새해 골프계의 주요 궁금증 등을 정리하며 최고의 라이벌로 두 선수를 지목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대표 앙숙인 “브라이슨 디섐보(29·미국)와 브룩스 켑카(32·미국)는 잊어라”라고 설명했을 정도다. 미국 골프위크 역시 올 시즌 LPGA투어에서 기대되는 다섯 가지 중 첫 번째로 두 선수의 경쟁을 꼽았다. “(둘의 대결 구도는) 투어를 전 세계적으로 들어올릴 수 있는 힘”이라고 진단했다.

코르다가 ‘드라이버’라면 고진영은 ‘아이언’이다. 코르다는 지난 시즌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가 275.12야드(약 252m)로 투어 전체 7위를 했다. 투어 데뷔 후 매 시즌 비거리가 늘고 있다. 반면 고진영은 지난해 그린적중률 2위(78.77%)를 차지하는 등 아이언을 자유자재로 활용하고 있다. 앞서 2018, 2019시즌에는 2년 연속 이 부문 1위를 하기도 했다. 물론 코르다의 그린적중률(77.24%) 역시 5위로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고진영도 “경쟁 구도지만 매너가 좋고 잘 치는 친구이기 때문에 많이 배우고 있다”며 높은 평가를 보냈다.
두 선수의 출발은 엇갈린다. 코르다는 개막전에 참가하는 반면에 12일 미국으로 출국한 고진영은 당분간 동계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지난 시즌에도 개막전에 나서 3위를 했던 코르다는 그 다음 대회였던 게인브리지 LPGA에서 바로 시즌 첫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고진영은 1, 2월 대회들은 건너뛰고 3월부터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골프팬들을 즐겁게 할 두 선수의 대결이 곧 다가온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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