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오늘 종교 지도자 오찬 간담회…성난 불교계 달랠지 주목

뉴스1

입력 2022-01-12 10:37:00 수정 2022-01-12 10:3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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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9년 10월21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7대 종단 지도자를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갖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10.21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종교 지도자들과 오찬 간담회 갖고 국민통합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한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 7개 종단 지도자들을 초청해 본관 인왕실에서 오찬 간담회를 진행한다.

참석자는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 문덕스님(한국불교종단협의회 수석부회장), 류영모 한국교회총연합회장, 이용훈 한국천주교주교회의의장, 손진우 성균관장,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 등 10명이다.

청와대에서는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철희 정무수석, 방정균 시민사회수석 등이 자리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찬 간담회를 통해 신년을 맞이해 종교계에 국민통합을 위해 힘써줄 것을 당부하고 국정운영에 대한 종교 지도자들의 의견을 청취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문 대통령이 이번 오찬을 통해 최근 정부, 여당과 껄끄러운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불교계를 달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불교계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올해 국정감사에서 가야산 해인사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라고 하자 정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선 바 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한 캐럴송 활성화 사업을 두고 종교 편향적이라고 반발하는 등 불교계는 오는 21일 전국승려대회를 열어 이를 규탄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대선 후보가 사과를 했지만 불교계는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은 상태다.

청와대에서도 지난 6일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이철희 정무수석, 방정균 시민사회수석 등이 원행스님을 예방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유 실장은 최근 정부 등에서 발생한 종교편향 등에 유감을 표명했으나 근본적 대책 마련에 대해선 양측의 입장차만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이번 종교 지도자와의 오찬 간담회가 불교계를 달래기 위한 차원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청와대 역시 통상 문 대통령이 해오던 종교 지도자 의견 청취 차원의 일정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내심 불교계와의 소통이 잘 이뤄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는 분위기다.

한편 문 대통령이 종교 지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갖는 것은 취임 이후 이번이 네 번째다. 취임 첫해인 2017년 12월 처음 이뤄졌으며, 2019년 2월과 10월 각각 만남이 성사된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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