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칼럼니스트 이민희가 뽑은∼ 새해 볼만한 뮤지컬 4
동아일보
입력 2021-12-21 03:00 수정 2021-12-21 03:00
Culture
1900년대 초반 영국에서 가난하게 살아온 주인공 몬티 나바로는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이 고귀한 다이스퀴스 가문의 여덟 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는 백작이 되기 위해 자신보다 서열이 높은 후계자들을 하나씩 제거해나간다.
주인공 몬티 나바로는 매력적인 외모와 비상한 두뇌를 가졌지만 어딘가 어설픈 청년이다. 유연석, 이석훈, 고은성, 이상이가 캐스팅 돼 4인 4색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준다. 혼자서 가문의 후계자 9명을 연기해야 하는 다이스퀴스 역은 오만석, 정성화, 이규형, 정문성이 맡았다.
2022년 2월 20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
평범한 이들이 인류 최초의 뮤지컬 탄생이라는 특별한 순간을 완성하기까지 지나온 짧은 여정은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안긴다. 셰익스피어에 맞설 작품이 절실한 극단의 리더 닉 바텀 역으로 강필석, 이충주, 양요섭이 무대에 서 생동감 넘치는 극을 이끌어간다. 캐릭터들의 티키타카 찰진 호흡도 재미와 웃음을 준다.
12월 23일부터 2022년 4월 10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
극 중 걸판여고 연극반이 공연할 작품으로 ‘빨강 머리 앤’이 결정되며 왜 앤을 선택했는지, 누가 앤 역할을 맡을지, 어떻게 앤은 100년이 넘도록 사랑받을 수 있었는지 생각하고 고민하며 만들어지는 과정을 그린다. 빨강머리 앤의 배경이 되는 에이번리 마을과 걸판여고를 오가며 변하지 않는 공감과 사랑의 가치를 전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성장하는 앤과, 앤을 더욱 성숙하게 만들어주는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2022년 1월23일까지 대학로 브릭스씨어터에서 공연.
앞이 보이지 않는 소년 조반니는 가난 때문에 따돌림을 받으면서도 별자리를 정거장 삼아 여행하며 사라진 아버지를 찾아 떠난다. 조반니의 둘도 없는 친구 캄파넬라가 그의 여정을 따뜻하게 묘사해주며 여행을 함께 한다.
조반니는 박정원, 김리현, 정지우가 연기한다. 캄파넬라 역은 정상윤, 윤승우, 박좌헌이 맡아 두 소년의 따뜻한 우정을 보여준다. 관객을 은하철도로 안내할 환상적인 음악도 공연에 따뜻함을 더한다.
2022년 1월 30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4관에서 공연.
글/이민희(문화 칼럼니스트)
동아일보 골든걸 goldengirl@donga.com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
신선한 웃음을 던지는 예측불허 코미디
신선한 웃음을 던지는 예측불허 코미디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
색다른 줄거리와 중독성 있는 음악으로 큰 인기를 모았던 뮤지컬 코미디 ‘젠틀맨스 가이드’가 세 번째 시즌을 시작한다.1900년대 초반 영국에서 가난하게 살아온 주인공 몬티 나바로는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이 고귀한 다이스퀴스 가문의 여덟 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는 백작이 되기 위해 자신보다 서열이 높은 후계자들을 하나씩 제거해나간다.
주인공 몬티 나바로는 매력적인 외모와 비상한 두뇌를 가졌지만 어딘가 어설픈 청년이다. 유연석, 이석훈, 고은성, 이상이가 캐스팅 돼 4인 4색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준다. 혼자서 가문의 후계자 9명을 연기해야 하는 다이스퀴스 역은 오만석, 정성화, 이규형, 정문성이 맡았다.
2022년 2월 20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
뮤지컬 ‘썸씽로튼’
인류 최초의 뮤지컬이 탄생하기까지
인류 최초의 뮤지컬이 탄생하기까지
뮤지컬 ‘썸씽로튼’ 강필석, 이충주, 양요섭
‘썸씽로튼’은 인류 최초로 뮤지컬을 제작하게 된 바텀 형제의 고군분투기를 그린다. 유쾌한 스토리와 인간적이면서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이 관객의 시선을 끌어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영세한 극단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 애쓰는 닉 바텀, 글쓰기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는 셰익스피어, 자신만의 길을 찾아 나서는 나이젤과 비아, 포샤. 그리고 유명한 삼촌만큼 재능은 없어도 제 몫의 일을 해내는 노스트라다무스까지.평범한 이들이 인류 최초의 뮤지컬 탄생이라는 특별한 순간을 완성하기까지 지나온 짧은 여정은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안긴다. 셰익스피어에 맞설 작품이 절실한 극단의 리더 닉 바텀 역으로 강필석, 이충주, 양요섭이 무대에 서 생동감 넘치는 극을 이끌어간다. 캐릭터들의 티키타카 찰진 호흡도 재미와 웃음을 준다.
12월 23일부터 2022년 4월 10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
뮤지컬 ‘앤ANNE’
걸판여고 연극반의 빨강머리 앤
걸판여고 연극반의 빨강머리 앤
뮤지컬 ‘앤ANNE’ 최태이, 박슬기, 송영미
캐나다 작가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소설 ‘빨강머리 앤’을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 ‘앤ANNE’이 다섯 번째 막을 올렸다.극 중 걸판여고 연극반이 공연할 작품으로 ‘빨강 머리 앤’이 결정되며 왜 앤을 선택했는지, 누가 앤 역할을 맡을지, 어떻게 앤은 100년이 넘도록 사랑받을 수 있었는지 생각하고 고민하며 만들어지는 과정을 그린다. 빨강머리 앤의 배경이 되는 에이번리 마을과 걸판여고를 오가며 변하지 않는 공감과 사랑의 가치를 전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성장하는 앤과, 앤을 더욱 성숙하게 만들어주는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2022년 1월23일까지 대학로 브릭스씨어터에서 공연.
뮤지컬 ‘은하철도의 밤’
은하의 끝을 향해 가는 두 소년의 꿈
은하의 끝을 향해 가는 두 소년의 꿈
뮤지컬 ‘은하철도의 밤’ 박정원, 김리현, 정지우
‘은하철도의 밤’은 큰 인기를 모은 일본 애니메이션 ‘은하철도 999’ 원작인 미야자와 겐지의 동명 소설을 2인극으로 각색한 창작 뮤지컬이다.앞이 보이지 않는 소년 조반니는 가난 때문에 따돌림을 받으면서도 별자리를 정거장 삼아 여행하며 사라진 아버지를 찾아 떠난다. 조반니의 둘도 없는 친구 캄파넬라가 그의 여정을 따뜻하게 묘사해주며 여행을 함께 한다.
조반니는 박정원, 김리현, 정지우가 연기한다. 캄파넬라 역은 정상윤, 윤승우, 박좌헌이 맡아 두 소년의 따뜻한 우정을 보여준다. 관객을 은하철도로 안내할 환상적인 음악도 공연에 따뜻함을 더한다.
2022년 1월 30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4관에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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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민희(문화 칼럼니스트)
동아일보 골든걸 goldengir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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