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2030년까지 환경에 153조 투자”
홍석호 기자
입력 2021-12-06 03:00 수정 2021-12-06 03:00
전경련 ESG백서 “M&A 큰비중”
‘탄소중립’ 선언 기업도 증가세
국내 30대 그룹이 2030년까지 환경 관련 분야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규모가 153조 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기업들이 사업 재편과 투자 과정에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강조하는 가운데 환경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6일 국내 30대 그룹 소속 기업과 전경련이 운영하는 ‘K-ESG 얼라이언스’ 회원사의 지속가능보고서 및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작성한 ‘ESG 백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백서에 따르면 올해 30대 그룹은 환경 분야에 2030년까지 153조20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대규모 투자는 글로벌 인수합병(M&A)이 컸다. SK는 일본 친환경 소재기업 TBM의 지분 10%를 약 1400억 원에 사들였고, 한화솔루션은 프랑스 재생에너지 전문 개발기업 ‘RES프랑스’ 지분 100%를 약 1조 원에 인수했다. 효성중공업과 독일 린데의 합작법인(JV) 린데수소에너지는 세계 최대 규모 액화수소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올해 상반기(1∼6월)에만 58개 기업이 녹색채권, 사회적 채권 등 ESG 채권을 발행했다.
‘넷 제로(Net Zero·탄소중립)’를 선언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LG전자(2030년), SK㈜(2040년), 현대·기아차(2045년), 한화솔루션(2050년) 등이 온실가스 배출량만큼 대기 중 온실가스를 제거하는 넷 제로를 해당 기간 중 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사회 관련 활동도 증가했다. CJ대한통운은 실버택배(시니어 일자리), 블루택배(청각장애인 일자리), 오렌지택배(경력단절 여성 일자리) 등을 도입해 다양성을 높였다. 삼성카드가 인권경영문을 바탕으로 인권실사를 진행한 것처럼 인권경영을 고려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탄소중립’ 선언 기업도 증가세
국내 30대 그룹이 2030년까지 환경 관련 분야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규모가 153조 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기업들이 사업 재편과 투자 과정에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을 강조하는 가운데 환경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6일 국내 30대 그룹 소속 기업과 전경련이 운영하는 ‘K-ESG 얼라이언스’ 회원사의 지속가능보고서 및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작성한 ‘ESG 백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백서에 따르면 올해 30대 그룹은 환경 분야에 2030년까지 153조20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대규모 투자는 글로벌 인수합병(M&A)이 컸다. SK는 일본 친환경 소재기업 TBM의 지분 10%를 약 1400억 원에 사들였고, 한화솔루션은 프랑스 재생에너지 전문 개발기업 ‘RES프랑스’ 지분 100%를 약 1조 원에 인수했다. 효성중공업과 독일 린데의 합작법인(JV) 린데수소에너지는 세계 최대 규모 액화수소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올해 상반기(1∼6월)에만 58개 기업이 녹색채권, 사회적 채권 등 ESG 채권을 발행했다.
‘넷 제로(Net Zero·탄소중립)’를 선언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LG전자(2030년), SK㈜(2040년), 현대·기아차(2045년), 한화솔루션(2050년) 등이 온실가스 배출량만큼 대기 중 온실가스를 제거하는 넷 제로를 해당 기간 중 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사회 관련 활동도 증가했다. CJ대한통운은 실버택배(시니어 일자리), 블루택배(청각장애인 일자리), 오렌지택배(경력단절 여성 일자리) 등을 도입해 다양성을 높였다. 삼성카드가 인권경영문을 바탕으로 인권실사를 진행한 것처럼 인권경영을 고려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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