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복귀해도 벤 호건처럼 1년 몇 경기만”
김정훈 기자
입력 2021-12-01 03:00 수정 2021-12-01 03:06
“2월 사고 때 하마터면 다리 절단, 완치돼도 산에 오르기는 힘들 듯”
18일 PNC챔피언십 출전 전망도
“한쪽 다리가 없이 병원에서 나올 뻔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6·미국·사진)가 30일 미국 골프 전문매체 ‘골프 다이제스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2월 자동차 사고 당시 상황과 심경을 밝혔다.
사고로 오른쪽 다리뼈가 산산조각이 난 우즈는 “(다리 절단 가능성이) 50 대 50이었다. 병원에서 내 손이 남아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여자친구) 에리카에게 뭐든 던져보라고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난 허리 부상을 당한 뒤에도 에베레스트산을 오른 적이 있었다”며 “다리가 나으면 골프 경기에 참여할 수는 있겠지만 이제는 산에 다시 오르거나 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대회 출전에 대해 전설적인 골퍼 벤 호건을 언급했다. 우즈는 “완치 뒤 복귀는 할 수 있겠지만, 벤 호건처럼 1년에 몇 경기 정도 골라 출전하는 방식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불행하지만 그것이 나의 현실이다. 난 이걸 이해하고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호건은 1949년 교통사고 뒤 대회를 선택적으로 출전해 이듬해 US오픈에서 우승했다.
현재 상태에 대해 우즈는 “아직 완치의 중간 수준에도 이르지 못했다”며 최근 자신의 복귀에 대한 기대감에 대해서도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잘라 말했다. 다만 그는 “재활 과정 내내 아들 찰리와 경기를 뛰고 싶은 마음이 큰 동기부여가 됐다”고 했다. 이 때문에 우즈가 18일 개막하는 PNC챔피언십을 통해 필드에 복귀할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대회는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가 가족과 팀을 이뤄 출전하는 이벤트 무대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18일 PNC챔피언십 출전 전망도
“한쪽 다리가 없이 병원에서 나올 뻔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6·미국·사진)가 30일 미국 골프 전문매체 ‘골프 다이제스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2월 자동차 사고 당시 상황과 심경을 밝혔다.
사고로 오른쪽 다리뼈가 산산조각이 난 우즈는 “(다리 절단 가능성이) 50 대 50이었다. 병원에서 내 손이 남아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여자친구) 에리카에게 뭐든 던져보라고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난 허리 부상을 당한 뒤에도 에베레스트산을 오른 적이 있었다”며 “다리가 나으면 골프 경기에 참여할 수는 있겠지만 이제는 산에 다시 오르거나 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대회 출전에 대해 전설적인 골퍼 벤 호건을 언급했다. 우즈는 “완치 뒤 복귀는 할 수 있겠지만, 벤 호건처럼 1년에 몇 경기 정도 골라 출전하는 방식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불행하지만 그것이 나의 현실이다. 난 이걸 이해하고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호건은 1949년 교통사고 뒤 대회를 선택적으로 출전해 이듬해 US오픈에서 우승했다.
현재 상태에 대해 우즈는 “아직 완치의 중간 수준에도 이르지 못했다”며 최근 자신의 복귀에 대한 기대감에 대해서도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잘라 말했다. 다만 그는 “재활 과정 내내 아들 찰리와 경기를 뛰고 싶은 마음이 큰 동기부여가 됐다”고 했다. 이 때문에 우즈가 18일 개막하는 PNC챔피언십을 통해 필드에 복귀할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대회는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가 가족과 팀을 이뤄 출전하는 이벤트 무대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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