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수도권 인구 쏠림’… 5년만에 순유입 전환
세종=김형민 기자
입력 2021-11-30 03:00 수정 2021-11-30 03:45
공공기관 지방 이전 효과 사라져
경기 순유입 최다… 서울 순유출 최다
수도권 인구가 5년 만에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 효과 등이 사라지면서 수도권 인구 쏠림 현상이 재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통계청의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 표본집계에 따르면 1년 전 거주지 기준으로 2020년 수도권의 전입 인구는 97만8000명, 전출 인구는 86만2000명이었다. 전입 인구에서 전출 인구를 뺀 순유입 인구는 11만6000명이다.
인구주택총조사는 5년에 한 번 실시된다. 직전 조사연도인 2015년 수도권 인구는 8만5000명 순유출됐다. 이는 1971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첫 순유출이었다. 당시 정부청사가 세종시로 이전하고 지방 혁신도시가 조성되며 수도권 인구가 지방으로 분산된 영향이 컸던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이 효과가 사라지자 수도권 인구가 5년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거주지를 이동한 인구는 전체의 16.6%였다. 시군구 경계를 벗어나 이동한 인구 비중은 7.2%였다. 순유입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17만6000명)였다. 순유출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서울(4만8000명)이었다. 서울 집값이 급등하며 경기 등 다른 지역으로 이사한 사람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천의 경우 같은 기간 1만2000명이 순유출됐다. 실제로 거주지를 서울에서 경기로 이동한 인구는 26만6000명이었다. 경기에서 서울로 이동한 인구(18만 명)의 1.5배였다.
세종=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경기 순유입 최다… 서울 순유출 최다
동아일보 DB
수도권 인구가 5년 만에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 효과 등이 사라지면서 수도권 인구 쏠림 현상이 재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통계청의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 표본집계에 따르면 1년 전 거주지 기준으로 2020년 수도권의 전입 인구는 97만8000명, 전출 인구는 86만2000명이었다. 전입 인구에서 전출 인구를 뺀 순유입 인구는 11만6000명이다.
인구주택총조사는 5년에 한 번 실시된다. 직전 조사연도인 2015년 수도권 인구는 8만5000명 순유출됐다. 이는 1971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첫 순유출이었다. 당시 정부청사가 세종시로 이전하고 지방 혁신도시가 조성되며 수도권 인구가 지방으로 분산된 영향이 컸던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이 효과가 사라지자 수도권 인구가 5년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거주지를 이동한 인구는 전체의 16.6%였다. 시군구 경계를 벗어나 이동한 인구 비중은 7.2%였다. 순유입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17만6000명)였다. 순유출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서울(4만8000명)이었다. 서울 집값이 급등하며 경기 등 다른 지역으로 이사한 사람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천의 경우 같은 기간 1만2000명이 순유출됐다. 실제로 거주지를 서울에서 경기로 이동한 인구는 26만6000명이었다. 경기에서 서울로 이동한 인구(18만 명)의 1.5배였다.
세종=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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