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웨이의 ‘거인’ 스티븐 손드하임 별세…향년 91세
김수현 기자
입력 2021-11-28 16:23:00 수정 2021-11-28 16:23:53

미국 브로드웨이의 ‘거인’이자 20세기 후반 가장 영향력 있는 뮤지컬 작곡가 겸 작사가인 스티븐 손드하임이 26일(현지 시간) 별세했다. 향년 91세.
미국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이날 손드하임의 오랜 친구이자 법률대리인인 F.리처드 파파스 변호사는 그가 미국 코네티컷주 록스베리의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손드하임은 뮤지컬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어쌔신’, ‘스위니 토드’ 등 유명 뮤지컬 작품의 작사 및 작곡가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피겨 여왕’ 김연아가 은퇴 경기였던 소치 겨울올림픽 쇼트프로그램에서 선보였던 ‘어릿광대를 보내주오’(Send in the Clowns)도 그의 대표곡 중 하나다. 이 곡은 프랭크 시나트라, 주디 콜린스 등 유명 가수들이 다시 불렀으며 1975년 그래미 ‘올해의 노래’를 수상했다.
1956년 뮤지컬 ‘걸즈 오브 서머’로 데뷔한 이후 60년 간 손드하임은 그래미상 8개, 토니상 8개, 아카데미상 1개를 수상하는 대기록을 남겼다. 2015년에는 “미국의 뮤지컬을 재창조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으며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대통령 자유 훈장’을 받았다. 손드하임의 ‘폴리스’에 출연해던 뮤지컬 배우 이멜다 스탠던은 그의 죽음에 “손드하임은 뮤지컬계의 셰익스피어다. 그의 이야기는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추모했다.
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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