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카카오페이, KB금융도 제쳤다…시총 12위 올라
뉴스1
입력 2021-11-25 11:22 수정 2021-11-25 17:57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카카오페이의 코스피 신규상장 기념식에서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이사가 북을 치고 있다. 2021.11.3/뉴스1 © News1
카카오페이가 18%나 오르며 KB금융을 제치고 코스피 순위 12위(우선주 제외)에 올랐다. 카카오뱅크에 이어 카카오페이도 KB금융을 따돌리면서 ‘금융업종’의 판도가 은행 중심에서 ‘플랫폼’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한번 시사했다.
카카오페이 뿐만 아니라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 등 카카오 그룹주가 모두 5~3%의 상승률로 강세를 보였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전날보다 3만3500원(18.31%) 급등한 21만6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 9만원(액면가 500원)보다 140.6% 상승한 수치이며 상장 첫날 기록한 19만3000원 기록을 뛰어넘은 ‘신고가’다.
시가총액은 하루만에 4조3763억원 증가한 28조2245억원을 기록했다. 크래프톤, 포스코 보다도 높은 시가총액이다.
특히 카카오페이는 전통의 금융대장주였던 KB금융을 5조원 정도 격차로 따돌렸다. KB금융은 지난 8월 카카오뱅크에 밀려난데 이어 이번에 카카오페이에도 앞자리를 내줬다.
상장 1개월도 안돼 초고속으로 코스피200 지수에 특례편입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지수에 포함되면 펀드 등의 간접투자(패시브) 자금 유입 등이 기대되기 때문에 주가에 유리하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는 보험 본인가, 증권 MTS 출시 등이 이뤄지는 2022년부터 금융서비스의 본격 확장이 이뤄질 전망”이라면서 “카카오페이에 대한 투자는 보다 중장기적인 관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날은 카카오페이 뿐만 아니라 카카오 그룹주가 모두 강세를 보였다.
카카오뱅크는 전일대비 3200원(4.95%) 오른 6만7900원, 카카오는 3500원(2.81%) 오른 12만8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상장사인 카카오게임즈도 4800원(4.98%) 상승한 10만1100원으로 마쳤다.
이날 카카오그룹은 대대적인 ‘사령탑 교체’ 인사를 발표했는데 카카오페이 류영준 대표가 카카오 공동대표로 옮겼다. 카카오페이 대표에는 신원근 현 전략총괄부사장(CSO)을 임명했다.
시장은 카카오페이를 성공적으로 상장시킨 류영준 대표가 카카오로 자리를 옮기면서 카카오의 기업가치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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