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억 비자금 조성’ 혐의 신풍제약 압수수색
권기범 기자 , 박종민 기자
입력 2021-11-25 03:00 수정 2021-11-25 03:00
경찰, 10년간 단가 부풀리기 등 수사
경찰이 국내 제약업체인 신풍제약에 대해 250억 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신풍제약은 지난해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서 주목받았던 국내 제약업체다.
24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 반 서울 강남구에 있는 신풍제약 본사 재무팀과 경기 안산시에 있는 이 업체의 공장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신풍제약이 2000년대 중반부터 약 10년간 의약품 원료 회사와 허위 거래를 하고, 원료 단가를 부풀리는 등의 방식으로 250억 원 규모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각종 거래 관련 문서 등을 확보해 구체적인 혐의를 확인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풍제약 측은 “관련 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신풍제약은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국내 업체 중 한 곳이다. 이 회사가 2011년 자체 개발한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가 지난해 9월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시험 계획을 승인받는 등의 소식이 알려지며 지난해 주식시장에서 코로나 테마주로 주목을 받았다. 올 8월에는 이 치료제의 임상 3상 시험이 승인됐다. 지난해 매출은 1977억 원이다. 이날 경찰의 압수수색 이후 신풍제약 주식은 장중 한때 3만66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사이 신저가를 기록했다.
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경찰이 국내 제약업체인 신풍제약에 대해 250억 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신풍제약은 지난해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서 주목받았던 국내 제약업체다.
24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 반 서울 강남구에 있는 신풍제약 본사 재무팀과 경기 안산시에 있는 이 업체의 공장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신풍제약이 2000년대 중반부터 약 10년간 의약품 원료 회사와 허위 거래를 하고, 원료 단가를 부풀리는 등의 방식으로 250억 원 규모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각종 거래 관련 문서 등을 확보해 구체적인 혐의를 확인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풍제약 측은 “관련 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신풍제약은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국내 업체 중 한 곳이다. 이 회사가 2011년 자체 개발한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가 지난해 9월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시험 계획을 승인받는 등의 소식이 알려지며 지난해 주식시장에서 코로나 테마주로 주목을 받았다. 올 8월에는 이 치료제의 임상 3상 시험이 승인됐다. 지난해 매출은 1977억 원이다. 이날 경찰의 압수수색 이후 신풍제약 주식은 장중 한때 3만66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사이 신저가를 기록했다.
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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