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불면 ‘시큰’… 무릎 연골 지켜라

안소희 기자

입력 2021-11-17 03:00:00 수정 2021-11-17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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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관절염 관리-예방
연골 닳으면 심한 통증 느껴
콘드로이친 성분 관절에 도움
맨손체조 등으로 인대 강화


게티이미지

한 차례 비가 온 뒤 기온이 뚝 떨어졌다. 이렇게 기온이 떨어지면 관절이나 관절 주변의 조직들이 경직돼 관절통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퇴행성관절염 환자는 2015년 352만9067명에서 2019년 404만2159명으로 5년 만에 약 50만 명이나 늘었다. 그만큼 매년 관절통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환자가 점점 늘고 있다는 것이다.


50대 이상 대부분 무릎 통증… 추위에 통증 더 심해져


대표적인 관절질환 중 하나가 ‘무릎 퇴행성관절염’이다. 두께 3∼5mm로 구성된 연골은 뼈와 뼈가 서로 부딪히지 않도록 중간에서 뼈를 보호하는데 이때 연골이 손상돼 뼈끼리 부딪히며 통증이 생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9년 무릎관절증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295만0913명 중 60대가 33%로 가장 많았다. 그리고 70대가 27.2%, 50대가 19.8%로 뒤를 이었다. 즉, 퇴행성관절염운 고연령에 집중돼 있다.

또 비만환자의 경우 무릎에 전해지는 부담이 정상인보다 약 4배 더 커서 퇴행성관절염 발병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무리한 스포츠 활동 및 운동, 잘못된 자세, 좌식문화 등 무릎 하중 부담으로 인해 퇴행성 진행이 빨라지기도 한다.

무릎 부위는 뼈를 둘러싼 피부가 얇고 뼈 뒤에 숨겨진 연골도 비교적 작은 충격에 쉽게 상할 수 있어 외부 환경에도 민감하다. 기온이 떨어지면 연골이 쉽게 굳어지고 작은 충격도 큰 부상으로 이어진다.


관절통에 파스는 임시방편일 뿐


무릎관절염 환자에게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시리고 욱신거리는 통증과 관절 움직임의 제한이 대표적이다. 아침에는 1시간 정도 통증과 함께 관절이 뻣뻣해지는 증상이 가장 먼저 나타난다.

연골이 소실돼 무릎을 굽히거나 계단을 오를 때에 시큰거리며 아프고 찌릿한 느낌을 호소하기도 한다. 연골 손상이 좀 더 진행되면 미세한 파편들이 염증을 일으키며 붓고 물이 차는데 이를 노화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단순히 진통제나 파스로 버티는 경우 일시적인 통증완화에는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제때 관리하지 못하면 무릎이 부어오르거나 열감이 느껴지는 등 무릎통증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고관절과 무릎 관절 부위 연골이 손상이 심해질 경우에는 올바른 걸음걸이가 힘들어지고 팔자걸음이나 안짱다리로 걷게 된다. 잘못된 방법으로 지속적으로 걸으면 허리에도 악영향을 미쳐 척추관절에 염증을 유발할 수 있고, 골반이 틀어져 허리디스크 등 다른 부위의 더 큰 근골격계 질환을 초래해 일상생활 자체가 불편해질 수 있다.


한 번 손상된 연골은 재생되기 어려워


연골은 혈관이 없어서 한 번 손상되면 자연회복을 기대하기가 매우 어려워 일상생활에서부터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먼저 무릎 부담을 줄이기 위해 체중조절을 하되 근육량은 늘려야한다. 하루에 최소 20분 이상 스트레칭이나 맨손체조 등 지속적인 운동을 통해 무릎 주변 근육과 인대를 강화해야 근력을 유지하고 관절의 퇴화를 늦출 수 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무릎을 움직이는 허벅지 근육(대퇴사두근)을 키워야 하는데 평소에 통증이나 부기가 있다면 무릎에 부하가 걸리는 계단 오르기나 등산과 같이 무리한 운동은 금해야 한다.

요즘처럼 추운 날씨는 보온에 신경써야 한다. 근육이 굳고 혈관이 수축돼 염증과 통증이 악화될 수 있다. 내복이나 긴바지를 입고 온찜질을 자주 해주면 좋다. 양반다리, 쪼그려 앉기 등 관절에 압박을 가하는 자세를 장시간 유지 반복하지 않는 게 좋다. 연골에 좋은 성분을 직접 섭취하는 것도 좋다. 연골은 수분과 콘드로이친, 콜라겐, 히알루론산 등으로 구성되는데, 수분 다음으로 가장 많은 성분은 콘드로이친이다. 콘드로이친은 대게, 상어나 소의 기관 연골에서 추출하며 2020년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관절 및 연골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라는 관절연골건강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받은 성분이다. 또한 미국, 캐나다, 스위스 등 세계 9개국에서 15년 동안 10번에 걸친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관절통증 개선 △양쪽 무릎에 대한 관절통증 및 기능 평가 점수 개선 △걷는 시간(보행 시간) 개선 △관절 사이 평균 너비 유지 확인 △손 통증 평가 점수 개선 △오전 관절 경직 시간 개선 등 6가지 항목에 대한 유의적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콘드로이친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높은 보수성이다. 쉽게 말해 스폰지와 같이 연골 속 수분을 잡아주는 역할로 염증과 통증을 줄이고 연골이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또 우리 몸은 60%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나이가 들수록 점차 수분 비율이 낮아지게 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적정량의 수분이 없어지면 몸에서 필요한 영양공급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보수력이 있는 성분을 적극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안소희 기자 ash030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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