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글로벌 ‘우주 인터넷’ 서비스 시작

임현석 기자

입력 2021-10-29 03:00 수정 2021-10-2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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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경영]
한화그룹



한화그룹은 항공 우주, 미래 모빌리티와 친환경에너지, 스마트 방산과 디지털 금융 솔루션을 새 먹거리로 삼고 연구개발(R&D)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우주 사업 등 신사업들은 대규모 장기 투자가 필요한 어려운 길임에도 누군가는 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과감한 도전에 나서고 있다”고 밝혀왔다.

한화시스템은 최근 세계적인 우주인터넷 기업 원웹(OneWeb)에 3억 달러를 투자해 이사회에 합류했다. 원웹의 주력 사업은 저궤도에 수많은 위성을 띄워 전 세계에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하는 ‘우주인터넷’이다. 2019년 세계 최초로 우주인터넷용 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내년까지 위성 648기로 우주인터넷망을 완성해 글로벌 우주인터넷 서비스를 본격 시작한다. 한화시스템은 세계적인 위성 안테나 기술을 바탕으로 원웹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에 쎄트렉아이까지 가세한 스페이스허브는 상상 속 우주를 손에 잡히는 현실로 이끌고 있다. 스페이스 허브는 KAIST와 공동으로 우주연구센터에 100억 원을 투자해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 개발과 함께 민간 우주개발과 위성 상용화에 속도를 높일 다양한 기술들을 연구할 예정이다.

그린수소 에너지 분야에서도 효율을 높인 수전해 기술 개발, 수소 운반을 위한 탱크 제작 기술 확보 등 다가올 수소 사회에 가장 앞서 준비하고 있다. 또한, 최근 수소 혼소 가스터빈 개조회사를 인수해 친환경 민자발전사업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한화임팩트의 수소 혼소 사업이 정상궤도에 오르면 이산화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낮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분야의 기술개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세계 최초로 차세대 고효율 태양광 모듈인 페로브스카이트 태양광셀(탠덤셀) 양산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한 국내 생산 및 연구시설에 2025년까지 1조5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화큐셀은 고출력 제품 생산을 위한 라인전환과 차세대 기술인 페로브스카이트 기반의 탠덤 셀 연구 등에 투자를 진행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더욱 강화하고 한국 태양광 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다는 전략이다. 방산 분야에서는 국내 최고의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첨단 기술의 적용 및 무인화 등 지속적 연구 개발을 통해 스마트 방산으로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특히 K-9 자주포와 레드백 장갑차 등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해외 수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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