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은퇴 꿈꾸는 파이어족이라면?…“우선 1억부터 모아라”
뉴시스
입력 2021-10-27 08:07 수정 2021-10-27 08:08

“우선 종잣돈을 하루 빨리 1억 정도를 최대한 빨리 만드는 게 중요하다. 이를 미래를 위한 자산으로 생각하고 꾸준히 굴리고 굴린다면, 조기은퇴란 파이어족(FIRE·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으로서 꿈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김진웅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장은 26일 뉴시스 유튜브 채널 ‘생존테크’에 출연해 이 같이 말했다. ‘생존테크’는 뉴시스 금융증권부 기자가 주식과 부동산, 코인 등 살면서 꼭 알아야 할 재테크 투자 정보를 풍부하게 전해주는 채널이다.
100세 시대에 접어들면서 조기에 은퇴를 준비하고 경제적으로 자유로운 삶을 꿈꾸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 1980~2000년대 출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100세시대 연구소에 따르면 MZ세대들은 이를 위한 은퇴 순자산으로 집을 제외하고 10억~15억원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 소장은 “1억으로 어떻게 조기 은퇴 준비가 가능하겠냐 싶겠지만, 1억원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 만으로도 희망하는 목표 은퇴 자금을 어느 정도 만들 수 있다. 수익률을 계산하기 쉽게 약 7%라 치고 1억원 종잣돈을 10년 정도 관리할 때를 생각해보자. 물론 7%가 조금 공격적이고 높은 목표 수익률 일 수 있지만 계산하기 쉽게 단순화해서 가정해보겠다. 10년 뒤 이 돈은 약 2억원이 될테고 이를 다시 10년 굴리면 4억이 될테다. 또 10년을 굴리면 8억원이 되겠지. 30년 넘게 굴리면 1억원 만으로도 은퇴 목표인 약 10억원에 가깝게 될 것이다. 그 외에 적절히 소비와 저축의 균형점을 쌓아가다 보면 경제적인 자산 수준에 빨리 도달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물론 10~15억원이 적지 않은 돈이고 은퇴 후 중산층 이상의 풍요로운 생활이 가능한 돈이긴 한데 문제는 기대 수명이 늘어났다는 점에 있다. 50세에 은퇴를 하더라도 50년 정도 노후 생활을 해야 한다. 노후 자산이 생각보다 더 필요할 수 있다. 투자활동을 할 때 시장이 계속 우상향하는 그림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일시적으로 어떤 변동성이 생기면서 심리적으로 압박감을 가질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럴 때 가장 좋은 현금 흐름 창출수단으로 ‘인적소득’을 거론했다.
그는 “저도 완전한 경제적 자유를 누리고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경제적 자유가 생기면 직장생활이 굴레로 작용하기 보다 제가 활용할 수 있는 좋은 현금 흐름 창출 수단 중 하나로 느껴지더라. 인적소득 만큼 효율성이 가장 좋은 수단도 없다. 비록 월 100만원 짜리 일자리라고 하더라도 100만원을 현금으로 창출하려면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10억원 정도의 자산이 필요하다. 300만원 짜리 월급을 갖고 있다면 본인 몸값이 30억원 정도 된다고 보면 된다. 내가 이 정도 능력이 있고 자산가치가 있음에도 활용을 하지 않는다면 노후 자산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손해다. 이런 관점에서 바라보면 일을 계속하는 게 부담스럽진 않을 것이다. 직장은 한마디로 가장 효율성이 좋은 안전자산”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MZ세대의 자산관리 행동을 보면 마음이 급해 보인다. 한편으론 이해도 간다. 저도 30대 때 마음이 급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도 있다. 시간을 충분히 들여가며 자산관리에 투자했을 때 그것이 내 자산으로 돌아오는 측면도 있다. 급히 생각하기 보다 정석의 방법을 쫓는 것도 필요하다. 한 번에 빨리 얻으려고 하다간 오히려 문제가 생길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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