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 8개월간 20개사에 4억원대 지원
민동용 기자
입력 2021-10-21 03:00 수정 2021-10-21 03:00
[START UP Together, 세상을 바꾼다]〈5〉서부발전 상생프로그램
‘DNA(데이터·Data, 네트워크·Network, 인공지능·AI)’를 토대로 에너지관리 플랫폼을 개발하는 케빈랩은 2017년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학교나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의 에너지 수요를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 등을 활용해 관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 첫 원격검침(AMI) 기술 보유 등 기술력은 높지만 에너지관리 시장 자체가 이제 막 형성된 데다 신생 기업이어서 대외 신인도가 낮아 투자 유치나 영업이 쉽지만은 않다.
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 기업자율형 상생 프로그램은 이런 케빈랩에 숨통을 터주는 역할을 해줬다. 올 상반기 상생 프로그램에 선정돼 에너지관리 플랫폼 구축에 필요한 인건비와 인증시험 비용을 지원받았다. 그 결과 지난해 약 10억 원이던 매출은 올해 20억 원이 기대된다. 직원도 17명에서 23명으로 늘었다. 또, 2억5000만 원을 투자 받게 됐다.
상생 프로그램은 2016년 시작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중요해지는 DNA 분야 창업·벤처기업을 육성해 발전(發電)과 에너지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고 일자리 창출로 고용 안정 효과까지 얻자는 취지다.
아이디어는 있지만 자금과 인력 부족 등으로 사업화가 쉽지 않은 스타트업을 고려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기존 발전·에너지산업뿐만 아니라 태양광 풍력 바이오 같은 신재생에너지 분야 스타트업의 우수 아이디어를 발굴해 신제품 개발과 사업화, 국내외 시장 및 판로 개척, 그리고 유망기업 도약을 위한 액셀러레이팅까지 돕는다.
인력 설비 인증시험 홍보 등에 들어가는 자금에서부터 서부발전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수출 활성화 전략, 투자설명회(IR) 같은 투자자 대상 회사 홍보 방법까지 기업별 일대일 진단, 전문가 멘토링 등을 통해 지원한다.
상생 프로그램은 대표 국적을 보지 않는다. 태양광발전 플랫폼, 솔루션을 제공하는 에코링크스는 카메룬 출신 존슨 펜 대표가 설립했다. 국내 정보통신기술(ICT)과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활용해 카메룬을 비롯한 아프리카 진출을 겨냥한 이 스타트업에는 해외 홍보비와 시제품 제작비용이 지급됐다.
지난해 11월부터 올 6월까지 상생 프로그램은 창업·벤처기업 20개사에 4억5500만 원을 지원했다. 그 결과 우수 아이디어를 제품화해 새로 올린 매출액은 총 23억2000만 원, 수출은 8억2000만 원을 기록해 당초 목표를 100% 이상 달성했다.
박형덕 사장은 “탄소중립을 위해서도 더 중요해지는 에너지 분야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을 꾸준히 발굴, 지원해 상생 발전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한국서부발전 기업자율형 상생 프로그램에 선정된 에너지 관련 스타트업 대표들이 올 6월 서울에서 투자자 대상 모의 투자설명회를 펼치는 ‘데모데이’ 행사를 갖고 있다. 한국서부발전 제공
‘DNA(데이터·Data, 네트워크·Network, 인공지능·AI)’를 토대로 에너지관리 플랫폼을 개발하는 케빈랩은 2017년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학교나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의 에너지 수요를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 등을 활용해 관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 첫 원격검침(AMI) 기술 보유 등 기술력은 높지만 에너지관리 시장 자체가 이제 막 형성된 데다 신생 기업이어서 대외 신인도가 낮아 투자 유치나 영업이 쉽지만은 않다.
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 기업자율형 상생 프로그램은 이런 케빈랩에 숨통을 터주는 역할을 해줬다. 올 상반기 상생 프로그램에 선정돼 에너지관리 플랫폼 구축에 필요한 인건비와 인증시험 비용을 지원받았다. 그 결과 지난해 약 10억 원이던 매출은 올해 20억 원이 기대된다. 직원도 17명에서 23명으로 늘었다. 또, 2억5000만 원을 투자 받게 됐다.
상생 프로그램은 2016년 시작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중요해지는 DNA 분야 창업·벤처기업을 육성해 발전(發電)과 에너지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고 일자리 창출로 고용 안정 효과까지 얻자는 취지다.
아이디어는 있지만 자금과 인력 부족 등으로 사업화가 쉽지 않은 스타트업을 고려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기존 발전·에너지산업뿐만 아니라 태양광 풍력 바이오 같은 신재생에너지 분야 스타트업의 우수 아이디어를 발굴해 신제품 개발과 사업화, 국내외 시장 및 판로 개척, 그리고 유망기업 도약을 위한 액셀러레이팅까지 돕는다.
인력 설비 인증시험 홍보 등에 들어가는 자금에서부터 서부발전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수출 활성화 전략, 투자설명회(IR) 같은 투자자 대상 회사 홍보 방법까지 기업별 일대일 진단, 전문가 멘토링 등을 통해 지원한다.
상생 프로그램은 대표 국적을 보지 않는다. 태양광발전 플랫폼, 솔루션을 제공하는 에코링크스는 카메룬 출신 존슨 펜 대표가 설립했다. 국내 정보통신기술(ICT)과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활용해 카메룬을 비롯한 아프리카 진출을 겨냥한 이 스타트업에는 해외 홍보비와 시제품 제작비용이 지급됐다.
지난해 11월부터 올 6월까지 상생 프로그램은 창업·벤처기업 20개사에 4억5500만 원을 지원했다. 그 결과 우수 아이디어를 제품화해 새로 올린 매출액은 총 23억2000만 원, 수출은 8억2000만 원을 기록해 당초 목표를 100% 이상 달성했다.
박형덕 사장은 “탄소중립을 위해서도 더 중요해지는 에너지 분야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을 꾸준히 발굴, 지원해 상생 발전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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