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인수합병 규제 움직임, 스타트업 출구 좁힌다”

뉴스1

입력 2021-10-07 13:25:00 수정 2021-10-07 13:2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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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가 7일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주최한 ‘2021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최근 플랫폼 기업의 인수합병 규제 움직임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왼쪽부터) 이기대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이사,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 권도균 프라이머 대표, 이복기 원티드랩 대표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제공)

네이버 D2SF 양상환 리더가 카카오의 문어발식 사업 확장 논란으로 불거진 인수합병(M&A) 규제 움직임에 대해 스타트업 생태계의 출구를 좁힐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양상환 리더는 7일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주최한 ‘2021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최근 정부와 정치권의 플랫폼 기업 인수합병 규제 움직임에 대해 “스타트업 투자 지원 관점에서 보면 아쉬운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양상환 리더는 “카카오와 네이버뿐만 아니라 대기업들이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에 관심을 가지면서 스타트업 엑싯(Exit), 출구에 대한 갈증이 해소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또 “(스타트업 생태계는) 사이클링이 중요하고 깔때기가 커지면 출구도 넓어져야 빠르게 잘 돌아가는데, 깔때기 입구는 커지는데 출구가 계속 좁아지면 스타트업이 많이 들어오는 깔때기의 밑바닥을 어떻게 할 건가. 그나마 많은 기업들이 열심히 애쓰고 생각의 전환을 가져와 스타트업의 출구가 넓어졌다”며 “사회 경제적으로 정책적인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이며 (인수합병 문제를) 조금 다른 각도로 봐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네이버 D2SF는 기술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로 네이버에서 스타트업 지원 및 양성 역할을 하고 있는 조직이다. 지난 2015년 출범해 6년간 70개 스타트업에 투자했으며, 총 투자액은 400억원에 이른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라이머’의 권도균 대표도 “물은 흘러야 한다. 스타트업이 대기업에 M&A 된 뒤에도 다시 창업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순환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스타트업계에 있었던 분들이 큰 기업에 들어가 줘야 고인물이 새롭게 리프래시되는 효과 있고, 활발한 M&A를 활성화시키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지금 얘기하는 분야인 골목 상권, 소기업 사업까지 침해해서 자본으로 다 황폐화시키는 관점에선 조심하면서 M&A가 활성화되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와 정치권에선 카카오의 공격적인 인수합병으로 골목상권이 침해되고 있다는 논란이 일자 플랫폼 기업의 인수합병에 제동을 걸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5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거대 플랫폼 기업의 소규모 인수·합병을 통한 사업 확장, 지배력 확대를 실질적으로 규율하기 위해 기업결합 심사 기준 보완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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