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가을세일 시작… 캠핑-골프족 잡기 주력

사지원 기자

입력 2021-10-04 03:00 수정 2021-10-0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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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전 상품군 10∼30% 할인
현대百, 금액대별 상품권 증정
대형마트, 캠핑용 먹거리 판촉 행사


유통업계가 가을 세일 행사를 시작했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관심을 보이는 캠핑용품과 골프용품의 할인 마케팅이 많다는 게 이번 세일의 특징이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백화점들은 이달 17일까지 정기 세일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 기간 패션, 잡화, 리빙 등 전 상품군에 걸쳐 10∼30% 할인을 진행한다. 골프용품과 아웃도어 관련 행사를 다수 준비했다. 예를 들어 아웃도어 가을 패션 대전(1∼5일 본점), 슈페리어 골프 대전(5∼12일 잠실점), 블랙야크 그랑프리전(8∼14일 영등포점) 등이다. 본점 행사에서는 K2, 아이더, 코오롱스포츠 등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의 이월 상품을 최대 80% 싼 가격에 팔 예정이다.

현대백화점도 MZ세대 고객을 타깃으로 한 기획 행사를 하고 있다. MZ세대가 많이 구매하는 뷰티와 패션 상품을 구매할 때 금액대별로 7∼10%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증정하는 것이다. 특히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PXG 등 골프웨어를 포함한 400여 개의 의류 브랜드에서 현대백화점 카드로 60만 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구매 금액대별로 최대 10% 할인 상품권을 준다.

이머커스 업계는 캠핑용품 할인에 초점을 두고 고객 끌기에 나섰다. 마켓컬리는 14일까지 380여 개 캠핑용품 및 요리를 최대 25% 할인 판매하는 ‘가을 캠핑대전 기획전’을 연다. 마켓컬리에 따르면 올 1∼9월 캠핑용품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307% 늘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지난해는 캠핑용 식품의 판매량이 높았다면 올해는 요리에 필요한 그릴과 스토브 등 캠핑 도구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롯데온도 4일 ‘10월 퍼스트먼데이’를 열고 K2, 아디다스, 뉴발란스 등 스포츠 의류 상품을 할인가로 선보인다.

대형마트는 캠핑용 먹거리 상품을 싸게 파는 판촉행사를 한다. 홈플러스는 6일까지 ‘골든위크 특가전’을 통해 다양한 먹거리를 할인 판매한다. 곡물 먹고 자란 호주산 척아이롤을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 30% 할인가인 1960원에 판매하는 동시에 곁들여 먹을 주류 행사도 진행한다. 이마트도 6일까지 ‘e날 특가’ 행사를 열고 계란, 컵라면 같은 생필품은 물론이고 킹크랩, 초밥 등을 할인 판매한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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