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첫 전기차 GV60 출격… 차키 없어도 얼굴로 문 열어
신동진 기자
입력 2021-10-01 03:00 수정 2021-10-01 04:52
페이스 커넥트 등 혁신기술 적용, 흐린 날-야간도 카메라가 얼굴인식
서비스센터 안 가도 기능 업데이트, 역동적 디자인… 공모양 전자변속기
18분내 최대 80%까지 충전 가능
제네시스가 첫 전기차 ‘GV60’를 30일 공개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만들었다. 6일부터 국내 정식 판매에 들어간다.
같은 뼈대를 쓴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와 함께 현대차그룹의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로이카 라인업이 완성됐다. 첨단기술이 대거 탑재된 차로, 정부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는 가격 기준(6000만 원 이하)을 충족해 실제로는 4000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제네시스는 이날 온라인으로 생중계한 ‘GV60 디지털 월드프리미어’ 행사에서 GV60 디자인 철학과 주요 기능을 처음 공개했다. 영상에는 “배려가 없다면 제네시스가 아니다”라면서 운전자와의 교감을 위한 혁신 기술이 강조됐다.
제네시스 최초로 GV60에 적용된 페이스 커넥트 기술이 대표적이다. 자동차 키가 없어도 도어 기둥에 있는 카메라가 얼굴을 인식해 문을 열고 잠글 수 있다. 근적외선 카메라는 흐린 날씨나 야간에도 얼굴을 인식한다.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안경이나 모자를 쓰더라도 운전자 얼굴을 정확히 인지한다. 지문 인증을 통해 키 없이 시동을 걸 수 있고, 차량 내 간편결제도 가능하다.
기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적용되던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기능은 전기차 통합 제어 장치, 브레이크,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으로 확대했다. 서비스센터에 가지 않아도 스마트폰처럼 최신 기능을 업데이트받아 운전할 수 있다.
GV60는 역동적인 디자인으로 전기차 본색을 드러냈다. 날렵한 쿠페형 차체에 근육질의 입체적인 볼륨을 주면서 2열 창문 뒤쪽에 번개 모양의 크롬 장식을 더해 특유의 개성을 강조했다. 차량 하부의 고전압 배터리 냉각 효율을 높이기 위해 그릴 위치도 헤드램프 아래로 옮겼다.
실내에는 공 모양의 전자 변속기 ‘크리스털 스피어’로 미래 모빌리티 느낌을 줬다. 시동을 켜기 전 무드등이 들어오다 구동 시 회전하며 변속 조작계가 나타난다. 내장 곳곳에는 식물성 가죽, 재활용 원사 직물 등 친환경 소재를 썼다. 덴마크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도 브랜드 최초로 적용했다.
모델은 스탠더드 후륜·사륜, 사륜 구동 퍼포먼스 등 3가지로 가격은 5990만∼6975만 원이다. 1회 충전으로 갈 수 있는 최대 주행거리는 451km로 아이오닉5(429km)보다 길고 EV6(475km)보다는 짧다. 초급속 충전 시 18분 안에 최대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최고 사양인 퍼포먼스 모델에는 10초 동안 순간 출력을 끌어올리는 부스트 모드가 적용돼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초 만에 도달한다. 급속 충전소를 검색하면 충전소 도착 전 배터리를 예열시켜 충전 시간을 단축하는 ‘배터리 컨디셔닝’ 기능도 처음 적용됐다.
제네시스는 올해 4분기(10∼12월)부터 비접촉 충전이 가능한 ‘무선 충전 인프라 시범사업’에 GV60를 활용할 예정이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서비스센터 안 가도 기능 업데이트, 역동적 디자인… 공모양 전자변속기
18분내 최대 80%까지 충전 가능
지난달 29일 온라인 미디어콘퍼런스에서 공개된 GV60(아래쪽 사진). 제네시스 최초로 얼굴 인식 기능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디지털키 서비스가 적용됐다. 아래 사진은 그린 컬러와 공 모양의 ‘크리스털 스피어’가 적용된 GV60 내장. 제네시스 제공
제네시스가 첫 전기차 ‘GV60’를 30일 공개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만들었다. 6일부터 국내 정식 판매에 들어간다.
같은 뼈대를 쓴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와 함께 현대차그룹의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로이카 라인업이 완성됐다. 첨단기술이 대거 탑재된 차로, 정부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는 가격 기준(6000만 원 이하)을 충족해 실제로는 4000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제네시스는 이날 온라인으로 생중계한 ‘GV60 디지털 월드프리미어’ 행사에서 GV60 디자인 철학과 주요 기능을 처음 공개했다. 영상에는 “배려가 없다면 제네시스가 아니다”라면서 운전자와의 교감을 위한 혁신 기술이 강조됐다.
제네시스 최초로 GV60에 적용된 페이스 커넥트 기술이 대표적이다. 자동차 키가 없어도 도어 기둥에 있는 카메라가 얼굴을 인식해 문을 열고 잠글 수 있다. 근적외선 카메라는 흐린 날씨나 야간에도 얼굴을 인식한다.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안경이나 모자를 쓰더라도 운전자 얼굴을 정확히 인지한다. 지문 인증을 통해 키 없이 시동을 걸 수 있고, 차량 내 간편결제도 가능하다.
기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적용되던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기능은 전기차 통합 제어 장치, 브레이크,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으로 확대했다. 서비스센터에 가지 않아도 스마트폰처럼 최신 기능을 업데이트받아 운전할 수 있다.
GV60는 역동적인 디자인으로 전기차 본색을 드러냈다. 날렵한 쿠페형 차체에 근육질의 입체적인 볼륨을 주면서 2열 창문 뒤쪽에 번개 모양의 크롬 장식을 더해 특유의 개성을 강조했다. 차량 하부의 고전압 배터리 냉각 효율을 높이기 위해 그릴 위치도 헤드램프 아래로 옮겼다.
실내에는 공 모양의 전자 변속기 ‘크리스털 스피어’로 미래 모빌리티 느낌을 줬다. 시동을 켜기 전 무드등이 들어오다 구동 시 회전하며 변속 조작계가 나타난다. 내장 곳곳에는 식물성 가죽, 재활용 원사 직물 등 친환경 소재를 썼다. 덴마크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도 브랜드 최초로 적용했다.
모델은 스탠더드 후륜·사륜, 사륜 구동 퍼포먼스 등 3가지로 가격은 5990만∼6975만 원이다. 1회 충전으로 갈 수 있는 최대 주행거리는 451km로 아이오닉5(429km)보다 길고 EV6(475km)보다는 짧다. 초급속 충전 시 18분 안에 최대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최고 사양인 퍼포먼스 모델에는 10초 동안 순간 출력을 끌어올리는 부스트 모드가 적용돼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초 만에 도달한다. 급속 충전소를 검색하면 충전소 도착 전 배터리를 예열시켜 충전 시간을 단축하는 ‘배터리 컨디셔닝’ 기능도 처음 적용됐다.
제네시스는 올해 4분기(10∼12월)부터 비접촉 충전이 가능한 ‘무선 충전 인프라 시범사업’에 GV60를 활용할 예정이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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