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코리아, 독립유공자 후손 대학생 50명에 장학금 각 200만 원 전달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9-29 10:18 수정 2021-09-29 10:18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이하 스타벅스)가 독립유공자 후손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스타벅스는 29일 국가보훈처,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금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 및 장학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장학금 전달식은 서울 중구 퇴계로에 위치한 스타벅스 지원센터에서 진행됐다. 송호섭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대표이사와 이남우 국가보훈처 차장, 김상균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독립유공자 자손 대학생 등이 참석했다.
스타벅스는 보훈처, 모금회와 함께 독립유공자 자손 대학생 50명에게 각각 200만 원씩 총 1억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2015년부터 7년째 독립유공자 자손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오고 있다. 현재까지 총 283명에게 누적 5억6000여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번 1억 원의 장학금은 올해 삼일절과 광복절을 맞아 출시했던 기념 텀블러와 머그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스타벅스에서 기금으로 조성하고, 매장 내 비치되어 있는 사랑의열매 모금함을 통해 조성된 5000만 원을 더해 마련됐다.
독립유공자 후손 대표로는 1920년대 전반 만주 대한통의부(大韓統義府)의 국내지부를 결성하면서 독립운동을 전개한 유공자 박정양의 증손자 박찬민, 전남 보성(寶城) 출신으로 안규홍의진(安圭洪義陣)에 참여하여 활동한 유공자 송정호의 증손자 이찬희, 1919년 3월 23일 둔남면(屯南面) 오수리(獒樹里) 장터에서 일어난 독립만세운동을 주동한 유공자 이기송의 외고손 오민기가 참석해 장학금을 전달받았다.
송호섭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대표이사는 “독립유공자 후손 여러분이 독립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본받아 우수한 인재로 성장하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며 “뜻 깊은 기부에 동참해주신 고객과 파트너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국가보훈처 이남우 차장도 “이번 협약을 통해 현 제도에서 지원이 미치지 못하고 있는 독립유공자 증손과 고손자녀분들이 혜택을 받게 되어 더욱 기쁘고 특별하게 생각된다”며 “국가보훈처도 독립유공자 후손을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상균 사랑의열매 사무총장은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와 나눔에 참여해주신 고객분들 덕분에 독립유공자 후손분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마련될 수 있었다. 함께 해 주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한편 황기철 보훈처장은 2015년부터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독립운동 가치 보전을 통해 국민의 나라사랑 정신 함양에 이바지한 공으로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에 감사패를 수여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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