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디즈니플러스 손잡았다
김성모 기자
입력 2021-09-27 03:00 수정 2021-09-27 04:24
인터넷TV-모바일 제휴 계약
11월부터 OTT서비스 나서 SK브로드밴드 맹추격 전망
LG유플러스가 11월 상륙하는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의 국내 방송 파트너로 확정됐다. 디즈니 콘텐츠를 등에 업은 LG유플러스가 인터넷TV(IPTV) 시장 2위인 SK브로드밴드를 맹추격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는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와 IPTV 및 모바일 제휴를 위한 계약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이용자들은 11월 12일 서비스를 시작하는 OTT 서비스 디즈니플러스를 LG유플러스 IPTV인 ‘U+tv’와 모바일, 자회사 LG헬로비전의 케이블TV ‘헬로tv’에서 볼 수 있게 됐다. 특히 LG유플러스는 IPTV 서비스에 대해선 단독 계약을 체결했다.
디즈니플러스는 디즈니, 픽사, 마블,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스타 등 6개 핵심 브랜드의 영화와 TV 프로그램 등 콘텐츠를 제공한다. 디즈니플러스의 전 세계 가입자는 올해 2분기(4∼6월) 기준 1억1600만 명으로 넷플릭스(2억900만 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LG유플러스는 조만간 디즈니플러스 제휴 요금제와 전용 리모컨을 선보일 예정이다. IPTV의 경우 현재 넷플릭스가 연계된 요금제가 3년 약정 기준으로 월 2만6300원(동시접속 2대)과 월 2만8800원(동시접속 4대)인데, 디즈니플러스 연계 요금제는 이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디즈니플러스 OTT의 국내 월정액이 9900원으로 1만 원대의 넷플릭스보다 저렴하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IPTV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IPTV 가입자는 KT가 787만 명으로 1위다. SK브로드밴드가 554만 명, LG유플러스가 483만 명 수준이다. 업계는 이번 계약으로 LG유플러스가 가입자 500만 명대를 넘기며 2위 사업자를 위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LG유플러스가 과거 넷플릭스와 빠르게 제휴를 맺으면서 가입자를 빠른 속도로 늘린 바 있다”며 “기존 영유아 전용 플랫폼을 보유한 LG유플러스가 겨울왕국, 토이스토리, 스타워즈 등 ‘키즈 콘텐츠’ 강자인 디즈니와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11월부터 OTT서비스 나서 SK브로드밴드 맹추격 전망
LG유플러스가 11월 상륙하는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의 국내 방송 파트너로 확정됐다. 디즈니 콘텐츠를 등에 업은 LG유플러스가 인터넷TV(IPTV) 시장 2위인 SK브로드밴드를 맹추격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는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와 IPTV 및 모바일 제휴를 위한 계약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이용자들은 11월 12일 서비스를 시작하는 OTT 서비스 디즈니플러스를 LG유플러스 IPTV인 ‘U+tv’와 모바일, 자회사 LG헬로비전의 케이블TV ‘헬로tv’에서 볼 수 있게 됐다. 특히 LG유플러스는 IPTV 서비스에 대해선 단독 계약을 체결했다.
디즈니플러스는 디즈니, 픽사, 마블,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스타 등 6개 핵심 브랜드의 영화와 TV 프로그램 등 콘텐츠를 제공한다. 디즈니플러스의 전 세계 가입자는 올해 2분기(4∼6월) 기준 1억1600만 명으로 넷플릭스(2억900만 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LG유플러스는 조만간 디즈니플러스 제휴 요금제와 전용 리모컨을 선보일 예정이다. IPTV의 경우 현재 넷플릭스가 연계된 요금제가 3년 약정 기준으로 월 2만6300원(동시접속 2대)과 월 2만8800원(동시접속 4대)인데, 디즈니플러스 연계 요금제는 이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디즈니플러스 OTT의 국내 월정액이 9900원으로 1만 원대의 넷플릭스보다 저렴하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IPTV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IPTV 가입자는 KT가 787만 명으로 1위다. SK브로드밴드가 554만 명, LG유플러스가 483만 명 수준이다. 업계는 이번 계약으로 LG유플러스가 가입자 500만 명대를 넘기며 2위 사업자를 위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LG유플러스가 과거 넷플릭스와 빠르게 제휴를 맺으면서 가입자를 빠른 속도로 늘린 바 있다”며 “기존 영유아 전용 플랫폼을 보유한 LG유플러스가 겨울왕국, 토이스토리, 스타워즈 등 ‘키즈 콘텐츠’ 강자인 디즈니와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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