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 선도할 핵심 광물 안정적으로 조달”

안소희 기자

입력 2021-09-27 03:00 수정 2021-09-2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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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광해광업공단


“국가 핵심 광물의 수급 안정을 지원하고 광산지역 발전과 자원 안보를 선도하는 혁신적인 광해·광업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

한국광해광업공단 황규연 초대 사장은 15일 강원 원주시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창립행사에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한 국가 핵심 광물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지속가능한 광산지역 발전을 위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초대 사장은 “이번 공단 설립으로 광물자원 탐사, 개발기획 설계, 생산, 광해 방지, 광산지역 발전 등 광업의 모든 스트림이 하나로 이어지게 됐다”며 “이로써 광해, 광업 전 주기를 아우르는 일관되고 종합적인 공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에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재무 건전성과 관련해서는 “정부 산하의 해외자원관리위원회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자산을 적기에 공정가치 이상으로 매각하는 한편 금융 유동성과 금융 비용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황 초대 사장은 전북 남원 출생으로 한양대 행정학과와 미국 카네기멜론대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했다.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정책국장, 산업기반실장 등을 역임하고 산업단지공단 이사장과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을 지냈다.

한편 한국광해관리공단과 한국광물자원공사가 통합돼 설립된 한국광해광업공단이 공식 출범했다. 이날 출범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관계, 학계, 지역 등 내외빈 인사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CI 소개, 비전 선포, 현판식 순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됐다.

공단은 광해방지·복구와 석탄산업 지원, 저소득층 연탄보조, 폐광지역 대체산업 융자를 포함해 광물자원 민간개발 지원·개발자금 융자, 광물의 비축·매매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또 해외자원 개발에 직접 투자를 하지 않는 대신 4차 산업 원료가 되는 핵심 광물의 안정적 공급망 확충을 위해 희토류 등 희소금속·전략광물 비축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은 자본금 3조 원에 경영관리본부, 광해안전본부, 광물자원본부, 지역산업본부의 4본부 체제로 운영된다. 특히 해외자산매각 작업을 전담할 해외 사업관리단을 별도로 설치해 재무건전성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안소희 기자 ash030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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