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보안솔루션 기술의 명가… OT 보안 분야로 사업영역 확장

안소희 기자

입력 2021-09-16 03:00 수정 2021-09-1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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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씨에스지

투씨에스지 임직원 사진.

㈜투씨에스지는 정보기술(IT) 보안 전문기업으로서 고객에게 신뢰가 두텁고 컨설팅 능력이 좋은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구축, 데이터베이스 성능 최적화 및 암호화를 시작으로 정보유출방지(DLP), 취약점 통합 관리, 악성 메일 모의 훈련 서비스를 비롯해 IT 인프라 전반에 걸친 사이버 위협 탐지 시스템 구축에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정보보안 측면에선 기존의 정보유출 방지 솔루션과 지능형 지속 위협 공격(APT) 대응 시스템 구축을 넘어서 지난해 총판 계약을 체결한 Stellar Cyber사의 인공지능(AI) 기반 차세대 통합보안 분석 관제 플랫폼 ‘Open-XDR’를 통해서 다양한 국내 기업과 공공기관의 IT 인프라를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재택근무 PC 보안관리 솔루션 출시

QS-eCRM 홈에디션 패키지.
최근 투씨에스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재택근무 PC 보안관리 솔루션 ‘QS-eCRM 홈에디션’을 출시했다.

재택근무할 때 사용하는 외부 PC의 보안이 취약해 사내 업무 시스템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상황을 사전에 예방하고 회사의 중요 정보가 재택근무 PC를 통해서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는 솔루션이다. 작년 말 출시 이후 LG CNS, NH농협손해보험, 한양증권, 메트라이프생명, JB우리캐피탈 등 다수의 국내 기업에 공급됐으며 올해는 금융결제원의 ‘원격접속 단말기 보안통제 강화 관련 IT자원 도입 사업’과 계약을 마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또 하나의 자체 개발 솔루션인 ‘QS-eCRM’은 다양한 사내 업무 시스템에 저장돼 있는 개인정보, 금융·의료·법률정보 및 기업 내 민감 정보를 실시간으로 검출·분석해 위험도 수준에 따른 관리가 가능한 데이터 위험 통합 관리 솔루션으로 주요 민감 정보 식별·분류(향상된 파일 필터링 기술), 관리 최적화(분석 AI 엔진), 단계적 대응 시나리오(비식별화 포함 22가지 대응조치)를 제공하는 올인원 제품이다.

기존 DLP 및 데이터 자산 관리 시스템과 달리 효과적이고 현실적인 대응 시나리오를 제공하며 이에 대한 기술 특허(데이터 보안 관리 방법 및 이를 수행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기록한 기록 매체)를 가지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KISA에 도입돼 마이데이터 사업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른 중소기업의 개인정보 콘텐츠에 대한 비식별화 조치에 활용되고 있다.

이처럼 투씨에스지는 기존 자사의 악성 메일 모의훈련 솔루션인 BSD, 보안취약점 통합 관리 솔루션 BSI와 더불어 업무 PC에 대한 사내외 보안 통합 관리 솔루션 라인업을 완성하며 보안 솔루션 벤더로서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노조미 네트웍스와 총판 계약 체결 중


투씨에스지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올해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기존 IT 보안의 영역을 넘어 운영기술(OT) 보안으로 사업 분야를 확장할 계획이다. 한국 내 노조미 네트웍스(Nozomi Networks) 총판사였던 EK SECURITY를 7월 인수합병했으며 OT 보안 솔루션의 글로벌 선두 주자로 평가받고 있는 노조미 네트웍스와 현재 총판 계약을 체결 중이다. 이를 통해 발전소, 댐, 항만 등 주요 기반시설과 석유화학·정유, 제약 공장 등 산업시설들에 대한 보안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OT 보안 솔루션의 구축 및 공급뿐 아니라 리셀러 모집을 통해 OT 보안에 대한 국내 비즈니스를 보다 적극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투씨에스지 임천수 대표는 “산업, 공공, 국가 기반시설 등에 대한 보안을 책임지는 기업이라는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사회공헌을 위해서 전 국민에게 무료 공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솔루션에 대한 계획도 조심스럽게 밝혔다. 지금까지는 주로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솔루션과 서비스만을 제공해 온 투씨에스지가 개인 사용자들이 손쉽게 문서를 검색·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준비 중이다. 전 세계 30여 가지 언어로 작성된 거의 모든 문서 포맷을 지원하는 솔루션으로 HWP, GUL, ALZ 등 국내 환경에 특화된 파일 포맷을 지원할 뿐 아니라 한글의 형태소 분석 및 초성 검색까지 가능하다. 국내 환경에 특화된 문서를 많이 다루는 공공기관, 변호사사무소, 기업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버전과 향후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한 글로벌 버전까지 계획 중이다. 개인 사용자용 무료 솔루션 공개와 소프트웨어(SW) 해외 수출을 통해 국가와 사회의 이익에 기여하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임 대표는 “투씨에스지의 경영이념인 ‘모두가 행복한 가치를 함께 만드는 사람다운 기업’을 향해 나아가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직원들의 꿈 이뤄주는 기업 목표”
임천수 ㈜투씨에스지 대표 인터뷰


투씨에스지는 다양한 임직원 복지를 갖춘 기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투씨에스지 임천수 대표는 먼저 “세상에 없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며 “향후 큰 회사가 목표가 아닌 직원들이 아침에 일어나면 출근하고 싶어지는 회사, 출근하면 일하고 싶어지는 회사, 일한 만큼 보답이 돌아오는 회사, 자신의 자리에서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어느새 자신의 꿈에 한 발자국씩 다가가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임 대표는 “대리에서 부장을 거치면서 향후 CEO가 되었을 때 임직원들에게 90여 가지의 복지제도를 제공해 주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는 ”현재 사내 복지는 30여 개정도 시행 중이며, 앞으로도 계속 추가해 갈 것이다“ 라고 말했다.

투씨에스지는 전 직원 법인카드 사용, 아침식사 제공, 8년째 시행 중인 금요일 3시 퇴근, 결혼기념일 휴가와 공연 관람 및 식사를 할 수 있는 축하금 지원, 부부 건강검진, 5∼10년 장기근속자 포상, 3년마다 인센티브와 연결된 주권 지급 시스템, 다양한 인센티브 프로그램 등 복지에 많은 관심과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다.

올해 6월 본사를 확장 이전한 투씨에스지는 직원들을 위한 사내 무료 편의점과 카페테리아 등의 편의시설도 제공하고 있다.

근무 환경에 있어서도 사원, 대리, 과장, 차장, 부장 등의 직급 대표 위원을 매년 선출해 ‘지속가능발전위원회’를 구성하고 회사의 모든 필요한 안건에 대해 협의해 나가고 있다. 안건은 매년 무기명 편지로 제출하고 있으며 업무, 교육. 사내생활, 꿈 실현, 급여 및 인센티브, 복리후생, 경영으로 내용을 분류하고 편지 내용 중 추가 논의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지속가능발전위원회’의 다음해 처리 안건으로 진행하고 있다.

직원들에게 자주 건네는 조언이 무엇이냐고 묻자 임 대표는 “꿈을 가져라, 꿈이 있어야 사람은 발전을 한다. 보통 사람들은 당연히 해야 하는 것과 ‘꿈’을 구별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다양한 좋은 습관들이 ‘꿈’을 갖게 하고 또한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당부했다.



안소희 기자 ash030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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