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양자내성암호’ 이르면 내년 상용화
김성모 기자
입력 2021-09-13 03:00 수정 2021-09-13 03:00
암호 해독에 1000조 년 걸려
LG유플러스가 현재 컴퓨터의 기술 수준으로 암호를 푸는 데 ‘1000조 년’이 걸리는 양자내성암호(PQC)를 개발해 이르면 내년부터 금융·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양자내성암호는 슈퍼컴퓨터보다 빠른 양자컴퓨터를 이용한 해킹 등의 공격에도 대응할 수 있는 암호다. 양자컴퓨터는 현재 인터넷 보안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RSA 암호’를 8시간 만에 풀 수 있을 정도로 해독 속도가 빠른데, 양자내성암호 기술은 양자컴퓨터로 풀어도 수십억 년이 걸리는 복잡한 수학 알고리즘을 사용한다. 암호키 교환, 데이터 암호화 등 핵심 보안요소에 적용할 수 있고 별도의 장비 없이 소프트웨어만으로도 구현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2019년 암호 기술 전문기업 크립토랩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양자내성암호 기술과 관련 장비를 개발했다. LG유플러스는 개발된 양자내성암호를 전용회선 서비스에 적용해 해커에 대비하고, 양자컴퓨팅 시대의 ‘양자암호통신 주도권’을 가져가겠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부터 공공기관을 시작으로 향후 금융거래나 생체인증, 인터넷, 5세대(5G) 통신 등에 이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LG유플러스가 현재 컴퓨터의 기술 수준으로 암호를 푸는 데 ‘1000조 년’이 걸리는 양자내성암호(PQC)를 개발해 이르면 내년부터 금융·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양자내성암호는 슈퍼컴퓨터보다 빠른 양자컴퓨터를 이용한 해킹 등의 공격에도 대응할 수 있는 암호다. 양자컴퓨터는 현재 인터넷 보안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RSA 암호’를 8시간 만에 풀 수 있을 정도로 해독 속도가 빠른데, 양자내성암호 기술은 양자컴퓨터로 풀어도 수십억 년이 걸리는 복잡한 수학 알고리즘을 사용한다. 암호키 교환, 데이터 암호화 등 핵심 보안요소에 적용할 수 있고 별도의 장비 없이 소프트웨어만으로도 구현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2019년 암호 기술 전문기업 크립토랩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양자내성암호 기술과 관련 장비를 개발했다. LG유플러스는 개발된 양자내성암호를 전용회선 서비스에 적용해 해커에 대비하고, 양자컴퓨팅 시대의 ‘양자암호통신 주도권’을 가져가겠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부터 공공기관을 시작으로 향후 금융거래나 생체인증, 인터넷, 5세대(5G) 통신 등에 이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비즈N 탑기사
- ‘투머치 토커’의 모자…민희진 폭주에 박찬호 소환 왜
- 백일 아기 비행기 좌석 테이블에 재워…“꿀팁” vs “위험”
- 최저임금 2만원 넘자 나타난 현상…‘원격 알바’ 등장
- “배우자에게 돈 보냈어요” 중고거래로 명품백 먹튀한 40대 벌금형
- 이렇게 63억 건물주 됐나…김지원, 명품 아닌 ‘꾀죄죄한’ 에코백 들어
- 상하이 100년간 3m 침식, 中도시 절반이 가라앉고 있다
-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한다…아마존 ‘버터플라이’ 주연 합류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선물하기 좋은 맥주'로 이름 날려 매출 182% 증가한 브랜드[브랜더쿠]
- 분당 9800채-일산 6900채 ‘미니 신도시급’ 재건축
- 한국에 8800억 투자 獨머크 “시장 주도 기업들 많아 매력적”
- 은행연체율 4년9개월만에 최고… 새마을금고 ‘비상등’
- 슈퍼리치들 30분 덜 자고 책 2배 많이 읽었다
- 재즈 연주회부터 강연까지… 문화로 물드는 서울의 ‘봄밤’
- 맥도날드, 반년 만에 또 올린다… 치킨‧피자까지 전방위적 가격 인상
- 하이닉스, AI붐 타고 깜짝흑자… “美경기 살아야 슈퍼사이클 진입”
- 카드사 고위험업무 5년 초과 근무 못한다…여전업권 ‘내부통제 모범규준’ 시행
- 美-중동 석유공룡도 뛰어든 플라스틱… 역대급 공급과잉 우려[딥다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