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귀향 대신 선물… 프리미엄 세트 판매 급증
사지원 기자
입력 2021-09-13 03:00 수정 2021-09-13 03:30
고가 한우-굴비 세트 등 인기
현대百 관련 매출 20%대 늘어
롯데百도 프리미엄 선물 강화 나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선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고향에 가지 못하는 대신 비싼 선물로 마음을 표현하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백화점들은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많이 선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전국 16개 점포와 온라인몰에서의 최근 한 달 동안 추석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1% 늘었다고 12일 밝혔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명절 선물세트 매출이 10% 이상 증가했던 지난해 추석이나 올 설보다도 고객들의 전화 문의가 늘었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가 계속되면서 비대면 선물로 마음을 표현하려는 고객들의 심리가 강하게 표출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특히 값비싼 프리미엄 선물세트가 명절 선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대표적인 프리미엄 선물세트인 한우와 굴비 매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각각 28.5%, 24.2%다. 현대 한우 소담 죽 세트(24만 원), 현대 특선한우 송 세트(33만 원) 등 수십만 원을 호가하는 선물세트가 인기 제품이다. 100만 원 이상 한우 세트의 매출 증가율은 80.5%에 달한다. 이에 현대백화점은 100만 원 이상 한우 세트의 물량을 지난해보다 50% 늘리고 품목 수도 기존 3종에서 5종으로 확대했다.
롯데백화점도 프리미엄 선물을 강화하고 있다. 50만 원 이상 고가 상품의 구성비를 40% 이상 늘렸다. 또 울릉칡소 명품 세트(98만 원), 제주 흑한우 명품 세트(92만 원)도 각각 100세트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모두 국내에서 1000마리만 사육되는 희귀 품목이다. 롯데백화점 이재옥 상품본부장은 “명절 문화가 변화하는 데 따라 상품을 기획하고 물량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현대百 관련 매출 20%대 늘어
롯데百도 프리미엄 선물 강화 나서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판매 중인 추석 선물세트. 사회적 거리 두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비대면으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명절 선물세트의 수요가 늘었다. 롯데백화점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선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고향에 가지 못하는 대신 비싼 선물로 마음을 표현하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백화점들은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많이 선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전국 16개 점포와 온라인몰에서의 최근 한 달 동안 추석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1% 늘었다고 12일 밝혔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명절 선물세트 매출이 10% 이상 증가했던 지난해 추석이나 올 설보다도 고객들의 전화 문의가 늘었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가 계속되면서 비대면 선물로 마음을 표현하려는 고객들의 심리가 강하게 표출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특히 값비싼 프리미엄 선물세트가 명절 선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대표적인 프리미엄 선물세트인 한우와 굴비 매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각각 28.5%, 24.2%다. 현대 한우 소담 죽 세트(24만 원), 현대 특선한우 송 세트(33만 원) 등 수십만 원을 호가하는 선물세트가 인기 제품이다. 100만 원 이상 한우 세트의 매출 증가율은 80.5%에 달한다. 이에 현대백화점은 100만 원 이상 한우 세트의 물량을 지난해보다 50% 늘리고 품목 수도 기존 3종에서 5종으로 확대했다.
롯데백화점도 프리미엄 선물을 강화하고 있다. 50만 원 이상 고가 상품의 구성비를 40% 이상 늘렸다. 또 울릉칡소 명품 세트(98만 원), 제주 흑한우 명품 세트(92만 원)도 각각 100세트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모두 국내에서 1000마리만 사육되는 희귀 품목이다. 롯데백화점 이재옥 상품본부장은 “명절 문화가 변화하는 데 따라 상품을 기획하고 물량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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