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바꿔주세요”…추석 선물 배송 사칭 스미싱 주의보

박희창 기자

입력 2021-09-12 15:44 수정 2021-09-1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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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택배] 택배 배송 불가. 주소 불완전함. 즉시 변경 부탁드립니다.’

이런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에 포함된 인터넷 주소(URL)를 무심코 눌렀다간 모르는 사이에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갈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12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경찰청 등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선물 배송 확인 등 택배를 사칭한 스미싱을 경고했다.

스미싱은 악성 앱 주소가 포함된 휴대전화 문자를 대량으로 전송한 후 이용자가 앱을 설치하거나 전화를 하도록 해 개인정보 등을 빼내는 수법이다. 보이스피싱, 전자상거래 사기 등에 광범위하게 이용되고 있다.

스미싱은 올해 1~8월 18만4002 건으로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74% 감소했다. 하지만 추석 명절 기간 선물 배송 등에 악용될 수 있는 택배 사칭 스미싱 유형이 93%를 차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택배 조회, 명절인사, 모바일 상품권이나 승차권 증정 등의 문자 속에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URL이나 전화번호는 클릭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명절 연휴 중 스미싱으로 의심되는 문자를 받았거나 악성 앱 감염 등이 의심되는 경우 국번 없이 118상담센터에 신고하면 24시간 무료로 상담받을 수 있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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