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해진 전립샘 특수실로 묶어… 20분 시술로 배뇨장애 개선

황효진 기자

입력 2021-09-08 03:00:00 수정 2021-09-08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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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비뇨의학과
요도 넓히는 유로리프트 시술
출혈-통증 적은 ‘비절개 방식’
만성질환자-고령자 등도 안심


전립샘 주위에는 중요한 미세 혈관과 신경이 있고 사람마다 전립샘의 모양과 크기가 다르기 때문에 경험 많은 의료진이 아니라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변수에 대처하기 어렵다. 섬세한 시술이 가능하고 경험이 많은 의료진, 시술 전 철저한 검사가 가능하고 쾌적한 환경을 갖춘 곳인지 등도 유로리프트 시술병원을 선택할때 고려해야 한다. 사진은 변재상 자이비뇨의학과 원장이 유로리프트 시술을 하고 있다. 자이비뇨의학과 제공

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전립샘비대증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립샘은 40세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커지기 시작해 50대가 되면 절반 정도의 남성은 배뇨 불편 등의 증상을 겪는다. 70대에서는 70%, 80대에서는 80%의 남성이 이 질환에 걸린다.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남성으로서의 삶의 질을 유지하고 각종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주요 증상은 비대해진 전립샘이 요도를 압박하면서 나타나게 되는 다양한 배뇨 장애로 △잦은 소변 △야간에 잠을 깨게 만드는 요의 △소변을 참기 어려운 것 등을 꼽을 수 있다. 소변을 볼 때 줄기가 가늘고 뚝뚝 끊어지거나 한참 기다려야 나오기도 한다.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고 성기능에도 영향을 미치는 이 질환은 그동안 수술에 대한 두려움, 약물 이용의 번거로움, 치료에 따른 다양한 부작용 등으로 방치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는 비수술적인 치료법인 ‘유로리프트’를 통해 부담 없이 치료할 수 있게 됐다.

변재상 자이비뇨의학과 원장은 “상태가 악화되면 소변 길이 막히고 방광 결석, 요로 감염, 전신 패혈증, 신장 기능 저하 등이 발생하게 될 우려가 있다”며 “유로리프트라면 통증, 회복기간, 부작용 걱정 없이 단숨에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술-약물 치료 필요 없는 유로리프트


기존에 주로 시행되던 수술과 약물치료는 왜 환자들의 외면을 받게 됐을까? 효과, 부작용, 통증, 회복기간 등에 대한 걱정과 부담 때문이다. 수술은 전립샘을 잘라 내는 방식을 쓴다. 민감한 부위인 데다 전신마취나 척추마취를 해야 하기 때문에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고령자는 수술이 불가할 수 있다. 또 입원을 하고 회복기간이 길어 바쁜 남성들에게는 이 또한 큰 부담이다. 역행성 사정 등 수술 부작용도 문제다.

이와 함께 약물은 한 번 사용하기 시작하면 발기부전, 사정 장애, 성욕 감소, 기립성 저혈압 등의 부작용을 감수하며 평생 써야 한다. 특히 백내장 수술을 하면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유로리프트는 이처럼 기존 치료법이 가진 걸림돌을 대부분 없앤 간편한 치료법이다. 자이비뇨의학과에 따르면 간단한 국소마취 후 비대해진 전립샘을 결찰사 이식을 통해 묶어 요도를 넓히고 요도폐색까지 치료할 수 있는 최소 침습적 시술법이다. 전립샘 결찰술이라고도 부른다. 시술은 절단, 가열, 제거 등의 부담스러운 과정이 필요하지 않고 입원 없이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 시술에 걸리는 시간은 20분 정도로 효과 확인 후 퇴원까지는 1∼2시간이면 충분하다.


부작용 걱정 없이 반영구적으로 유지


유로리프트 시술에 쓰이는 결찰사는 금속 재질이라 끊어질 걱정 없어 한 번의 시술로 반영구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전립샘을 묶는 방식의 유로리프트 시술에 쓰이는 결찰사는 금속 재질이라 끊어질 걱정 없이 반영구적 효과를 지속할 수 있다. 이러한 효과를 바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 지정된 바 있다.

부작용에 대한 검증도 이뤄졌다. 수술 시에는 대다수의 환자가 겪는 역행성 사정과 관련 보건복지부가 관련 논문을 검토하기도 했는데 역행성 사정은 물론이고 발기부전과 관련해서도 단 한 건의 케이스조차 발견되지 않았다.

이처럼 안전하게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유로리프트는 다양한 장점을 바탕으로 고령환자, 만성질환자를 포함한 많은 남성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2016년 병원에 유로리프트를 도입해 800건 이상의 시술을 진행한 자이비뇨의학과에 따르면 국소마취 후 20분 만에 시술이 가능하고 입원 없이 당일 퇴원이 가능한 점 외에도 시술 직후 육안을 통해 확장된 요도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 성기능 장애 및 요실금 등 합병증 걱정이 거의 없는 점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유로리프트가 개발된 호주의 4개 병원에서 연수를 받기도 한 변 원장은 “유로리프트 시술 전 환자가 체크해야 할 것은 한 가지다. 어떤 병원에서 누구에게 시술을 받는지만 따져보면 된다”며 “시술 경험이 풍부해 전립샘 모양과 크기는 물론이고 주위 미세혈관 및 신경을 고려한 섬세한 시술이 가능한 의료진인지, 시술 전 철저한 검사가 가능하고 쾌적한 환경을 갖춘 곳인지 등을 따져본 뒤 시술을 결정한다면 만족도 높은 치료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자이비뇨의학과는 현재 많은 환자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조치도 철저히 취하고 있다. 감염 예방을 위한 시스템도 갖춰 헤파필터가 탑재된 대학병원급 환기 시스템을 설치한 것은 물론이고 철저한 예약제로 방문 환자 수를 제한해 원내 감염을 막는 데 노력하고 있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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