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에어팟 프로’, 2분기에 1000만대 팔렸다…삼성전자는 3위
서동일기자
입력 2021-09-03 15:21 수정 2021-09-03 15:26
애플 ‘에어팟 프로’. © 뉴스1
애플 에어팟 프로가 올해 2분기(4~6월) 1000만 대 이상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갤럭시 버즈 프로·라이브·플러스 등 각 제품군 모두 고른 성적을 낸 삼성전자는 샤오미에 이어 시장점유율 3위를 차지했다. 2분기 글로벌 무선이어폰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27% 성장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3일 ‘2021년 2분기 글로벌 무선 이어폰 시장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는 애플이었다. 주력 판매 제품인 에어팟 프로가 2분기에만 1000만 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7~9월) 에어팟 3세대 출시를 앞두고 애플이 가격 인하 등 적극적인 할인 정책을 편 덕분에 판매량이 더 늘었다. 무선이어폰 최대 시장인 북미 지역(시장점유율 28%)에서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판매량 상승을 도왔다. 애플은 2분기 글로벌 시장점유율 23%를 차지하며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시장점유율은 역대 가장 낮은 수치다.
2위는 시장점유율 10%를 기록한 중국 샤오미가 차지했다. 샤오미는 애플, 삼성전자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가 모델 위주로 제품군을 구성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측은 “샤오미는 판매량 상위 10개 모델에 미 트루 와이어리스 이어버즈 베이직2·이어폰즈 2 베이직 등 총 4개의 모델을 진입시켰다”라며 “저가 무선 이어폰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버즈 프로’‘. 2021.3.22/뉴스1
삼성전자는 시장점유율 7%로 3위를 차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는 2위 샤오미에 비해 시장점유율 3%포인트가 뒤쳐졌지만 지난달 출시한 갤럭시 버즈2가 글로벌 무선이어폰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어 3분기 실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판매량 상위 10개 모델에 삼성전자 제품은 갤럭시 버즈 프로·라이브·플러스 등 총 3개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국내 판매를 시작한 신제품 갤럭시 버즈2는 다이내믹 스피커, 주변 소음을 제거해주는 ANC(액티브 노이즈 캔슬링)를 통해 몰입감 있는 사운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역대 갤럭시 버즈 시리즈 중 가장 작고 가벼워 오랜 시간 사용해도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해 소비자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이동근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하반기(7~12월) 애플 에어팟 3세대 신제품이 출시되면 애플 제품의 전체 판매량은 상반기(1~6월) 대비 더욱 늘어날 전망이며 올해 애플 무선이어폰 판매량은 약 8000만 대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삼성전자 역시 최근 출시한 갤럭시 버즈2가 초반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동일기자 d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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